국민의힘이 연일 '역사 왜곡' 공세를 펴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이 하루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정치권 논란 이후 흥행에 오히려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6만146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수는 169만 5072명이다.
앞서 '암살자(들)'은 지난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팩션'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역사왜곡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운동권 증오심을 자극하고, 대중에게 박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저급한 프로파간다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진숙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5·18에 대해서는 성역이라며 건드리지 못하게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는 왜곡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고, 전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허 감독 등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에 대해 "'암살자(들)' 역시 논픽션이 아닌 픽션 극영화"라며 "국회에서까지 떠들어주니 오히려 홍보가 잘되겠다. 영화를 관람하자, 대박 터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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