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부권 지역 제조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은 여전히 '흐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수와 순천,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개 상의가 관할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여수 65.6', '광양 92.7', '순천 85'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여수의 경우 전분기 전망치 61.8보다 3.8p 상승한 수치이나, 기준치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아 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의 경우 석유화학연관 업종 BSI는 50.0으로 전 분기 전망치 60.5보다 10.5p 하락한 반면, 일반업종은 85.7로 전 분기 63.3보다 22.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역의 지수 상승은 지역 제조업 전반의 회복이라기보다 일반업종의 기대 개선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광양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광양지역 4분기 경기전망치는 전분기 68.1 대비 24.6p 증가한 92.7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경기전망치는 20분기(22년1분기~26년4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을 낙관하긴 어려워 보인다.
순천상공회의소 관할 지역 제조기업들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89에서 4p 하락한 85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 63.6%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6.4%으로 나타나 경기 부진을 실감케했다.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연관 업종의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해 업종 간 온도 차가 더 뚜렷해졌다"며 "향후 정책 지원은 세제 부담 완화와 정책금융, 투자 지원, 위기산업 지원 등 기업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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