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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벗어난 청년들, 국경을 넘어 생생한 '로컬 지역학'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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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벗어난 청년들, 국경을 넘어 생생한 '로컬 지역학'을 다시 쓰다

[기획] 한중 교류 1600년, 전북 청년들이 관광교육으로 다시 잇다 ②

과거의 화려한 교류사가 박물관의 박제된 유물로 남지 않으려면 시대를 호흡하는 청년들의 새로운 시각과 학습이 필수적이다.

1600년 역사의 물줄기를 현대적 의미의 지역 관광 산업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한중 양국 대학 청년들이 책상을 벗어나 실전 융합 교육의 장으로 뛰어들었다.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과 중국 강소성 남경에 위치한 삼강대학교 문화산업·관광관리대학은 최근 한중 청년들이 직접 전북특별자치도와 강소성의 관광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의 닻을 올린 것이다.

지난달 10일 중국 남경시 삼강대 캠퍼스에서 만난 양 대학 관계자들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내발적 발전론에 기반한 양국의 ‘지역학’ 연구 성과를 교환하며 굳건한 연대를 맺었다.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과 중국 강소성 삼강대학교 관계자들이 중국 삼강대 남경 캠퍼스에서 양 지역의 관광 지역학 연구성과와 미래 교육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

우석대 방문단은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등 지역학 책자 3권을, 중국의 삼강대에서는 남경의 관광 자원을 집대성한 『문려 남경(文旅南京)』을 화답으로 건넸다.

이번 두 학교가 구상하는 국제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체류형 지식 교류'다. 한국과 중국 학생들은 단기 방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1년이라는 긴 호흡 동안 상대 지역을 깊이 파고든다.

우석대는 내년부터 학사 과정에 ‘강소성 지역학’ 과목을 정규 개설하고, 삼강대 교수진과 현지 문화·관광 전문가의 특강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한다.

삼강대 역시 이에 발맞춰 자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학' 성격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쪽 파트너인 삼강대 문화산업·관광관리대학은 관광을 단일 학문으로 보지 않고 문화산업, 광고·미디어, 무형문화유산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연구 체계를 갖춘 현지 명문이다.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과 중국 강소성 삼강대학교 관계자들이 중국 삼강대 남경 캠퍼스에서 협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들은 차(茶) 등 강소성의 특산품을 관광과 연결하고 지역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깊이 관여해 왔다.

양국 청년들은 이 1년간의 '지역학 융합 학습'을 자양분 삼아 '한국인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강소성', '중국인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해답을 찾는다.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양 지역이 공동 개발할 수 있는 투어 상품, 융합 축제, '전북-강소성 공동 관광기념품' 개발 등 미래 관광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파격적인 결과물들을 공동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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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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