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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메뉴가 '피떡갈비'?…5·18 희생자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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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메뉴가 '피떡갈비'?…5·18 희생자 조롱 논란

광주 5·18민주광장 인근 술집서 사용…업주, 메뉴 삭제하고 사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은어인 '피떡갈비'라는 이름을 붙여 메뉴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있다. 2026.10.6 ⓒ네이버 가게정보 갈무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에 새로 개업한 술집에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은어를 메뉴명으로 표기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술집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극우 커뮤니티 은어인 '피떡갈비'를 메뉴명으로 내세워 판매했다.

'피떡갈비'는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을 떡갈비처럼 '다진다'는 식의 모욕적인 의미로 비하·조롱할 때 사용돼 온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모르고 했을 리가 있나", "광주 술집에서 메뉴 이름을 저렇게 짓는 게 미친 거 아니냐", "광주에서 장사를 하면서 저런 짓을 하다니 개념이 없다", "장사를 하고 싶으면 본인 정치색을 참아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해당 술집이 광주 동구의 5·18민주광장, 전일빌딩245 등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한 누리꾼은 "5·18때 헬기사격을 받았던 전일빌딩이 떡 하니 앞에 있는데도 저러는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의 술집은 "해당 용어가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용어인지 알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리고 메뉴를 삭제했다.

술집 관계자는 사과문을 통해 "메뉴를 만들고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맥락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다른 의도나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담고자 했던 것은 아니며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은 저희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저희의 무지와 부족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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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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