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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크라 감사 서한'에 민주당 "어느나라 의원이냐…항복선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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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크라 감사 서한'에 민주당 "어느나라 의원이냐…항복선언" 비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북한구 포로 2명 송환을 결정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항복선언"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에 나 의원 측도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맞받았다.

9일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나 의원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을 '극단적 조치'라 비난하고, 이재명 정권이 우크라이나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고 공격했다"면서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양국의 외교 갈등은 우크라이나가 자초한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애초 우크라이나가 비공개하기로 한 포로 송환을 유엔총회에서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양국 간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부정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는 지적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태도를 두고 "정부가 공식 항의에 나선 바로 다음 날 상대국 정상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고, 자국 정부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 해도 선을 지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연합뉴스

이에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논평을 공격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어느 나라 대통령이며, 민주당이야말로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MDL(군사분계선) 선을 마음대로 넘어 지뢰 매설하고 우리 장병을 해친 북한에는 한마디 못 하면서 무슨 선을 운운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대체 무슨 선을 지키고 있느냐. 평양의 선인가, 모스크바의 선인가"라고 따졌다.

나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자국민 수천 명을 되찾을 파격적 조건마저 포기하며 포로를 보내주었더니 대사 소환이라는 극단적 조치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 이제 우크라이나가 뭐 하러 귀순을 돕고 포로 송환을 해주겠느냐"며 "우크라이나가 대승적 결단으로 북한 포로 송환을 해줬으면, 최소한 감사 인사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재차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의 취소를 요구하면서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향해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다시 하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다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 서한을 보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보내졌다. 나 의원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실물로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한에서 나 의원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으로서 북한군 포로 리모씨와 백모씨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여 한국행을 허용한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며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북한군 포로 리모씨와 백모씨에게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살아갈 새 생명을 부여한 고심 끝에 내린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결정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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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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