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늘리며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2025년도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량이 121만9000톤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155만5000톤의 약 80% 수준으로, 전년도 감축량 99만9000톤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는 건물과 폐기물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성과를 거뒀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립과 공공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폐기물 소각여열의 지역난방 공급 등 9개 과제가 목표를 넘어섰으며, 해당 부문의 이행률은 120%를 기록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보급과 관련 인프라 확충이 두드러졌다. 친환경차는 총 31만8760대가 보급돼 계획 대비 190%를 달성했으며, 수소버스는 155대가 보급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탄소흡수원 확충도 이어졌다. 시는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장기 목표와 연계해 해당 연도 계획의 129%에 해당하는 387만 그루를 심었으며,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흡수 기반을 확대했다.
반면 농축수산 부문은 보완 과제로 꼽혔다. 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수준이지만, 감축 과제 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신규 과제를 발굴해 감축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2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1차 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강화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해 연차별 감축 경로와 실행 과제를 구체화한다. 시민사회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축 효과가 확인된 사업은 확대하고,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설비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후행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체험관 개선 등 관련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남주 시 기후에너지국장은 “매년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전년보다 확대됐다”며 “미흡한 분야는 민선 9기 핵심 사업과 연계해 보완하고, 제2차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2045 탄소중립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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