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의 각종 안전사고 중에서 전북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은데다 17개 시·도 전체 사고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 안전관리 뒷전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회 농해수위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8월 기준) 한국농어촌공사 안전사고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총 74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사고는 14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30건으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충남(102건)과 전남(94건), 경북(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남 87건, 경기 79건, 충북 73건, 강원 58건, 인천 9건, 제주 6건, 울산 5건, 대구 4건, 세종 4건 등이었다.
전북 농어촌공사의 안전사고는 부산 3건과 광주 1건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이다.
전국 사고 점유율로 따질 경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은 17.5%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서 발생한 농어촌공사 사고 6건 중 1건꼴로 전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21년 20건과 이듬해 25건 등에서 작년에는 32건으로 불어나는 등 안전관리 소홀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국적인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넘어짐 143건, 끼임 95건, 물체에 맞음 85건, 부딪힘 79건, 기타(빠짐, 익사, 감전 등) 78건 등이었다.
지역별 구체적인 사고 유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북 역시 전국 유형과 비슷할 것 아니냐는 주변의 분석이 나온다.
농어촌공사의 안전사고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국적인 예산과 인력은 사고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역대 최다(177건)를 기록한 지난해 안전 관련 예산은 1150억원으로 전년(1308억원) 대비 158억원(12.1%) 감소했다.
안전담당인력도 2024년 1175명에서 2025년 1151명, 2026년 8월 기준 1128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업현장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근로자의 안전은 어떤 이유로도 뒷전이 될 수 없는 만큼 공사는 안전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는 등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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