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군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주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고창군은 지난 12일 이영윤 농어촌산업국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 주민 대표, 산림 유관기관 및 관련 업계·농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지역 내 재선충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감염 피해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지역 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피해목은 총 689본이다. 군은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목의 신속한 처리와 함께 주요 산림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예방방제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군은 대표적 명승지인 선운산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을 중심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집중 처방해 청정 지역을 사수할 계획이다. 이미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여건에 따라 감염목 즉시 제거 및 수종전환 등 다각적인 방제 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장성군, 정읍시 등 인접 시·군 경계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해 경계망을 넘어서는 재선충병 유입 및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 간 후속 조치를 즉각 협의하고, 농가 지원책 및 신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예산과 시행 여건을 종합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방제 누락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고사목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재선충병 매개충의 이동 통로가 될 수 있는 소나무류 땔감의 무단 반출·이동을 금지하는 홍보 캠페인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영윤 고창군 농어촌산업국장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주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주변에서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할 경우 군청 산림녹지과나 가까운 읍·면사무소로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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