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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시민경청회서 그린아일랜드 원상 복구 방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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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시민경청회서 그린아일랜드 원상 복구 방침 시사

4차로와 2차로 놓고 복구 방식 고민 중

전남광주 순천시가 원상복구와 존치를 놓고 시민 의견이 갈리고 있는 그린아일랜드의 원상 복구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다만 복구 방식을 놓고는 예전처럼 4차로로 할 것인지, 2차로로 부분 복구 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순천시는 14일 오전 연향도서관과 오후 혁신농업인센터에서 그린아일랜드 관련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경청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 자리는 그린아일랜드 조성 사업의 추진 과정과 주요 쟁점 사안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질의 응답 형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전남광주 순천시가 그린아일랜드 관련 시민경청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사업 추진 과정과 주요 쟁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2026.10.14.ⓒ프레시안(지정운)

이날 사업 설명에 나선 순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그린아일랜드 잔디 아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동천이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변경된 만큼 제방 기능과 도로 기능 확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는 사실상 순천시가 기존 잔디 광장을 걷어내고 도로 기능을 복구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순천시는 복구하는 도로를 예전처럼 4차선으로 할 것인지, 2차선으로 할 것인지를 현재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청회는 그린아일랜드 관련 질의 응답 보다는 원상복구를 원하는 시민들과 현재 잔디광장으로 존치를 원하는 의견 제시의 자리가 됐다.

그린아일랜드의 도로 원상복구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생활 불편과 생존권 등을 주장했고, 현재 형태로 유지를 원하는 시민들은 다수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린아일랜드는 동천을 따라 순천시 원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강변로 중 어울림도서관에서 순천만국가정원 남문까지 구간에 흙을 덮고 잔디를 식재한 공간이다.

전임 노관규 시장은 2023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아스팔트 다이어트'라는 명분으로 이 구간의 녹지화에 의미를 부여했으나, 현 손훈모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그린아일랜드 원상 복구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그린아일랜드는 지역 내 찬반 입장이 맞서는 주요 이슈가 됐다.

손훈모 시장은 취임 후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를 위한 설계비 1억 원에 대한 동의를 순천시의회에 요청했으나 순천시의회는 의견 수렴 등이 좀 더 필요하다며 이를 부결시켰고, 순천시는 시민경청회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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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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