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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과 이웃 잇는 동아리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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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과 이웃 잇는 동아리 호응

7개 동서 ‘PCP 기반 발달장애인과 이웃을 잇는 지역참여 프로젝트’로 장애인·주민 유대 형성

인천지역에서 발달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취미활동을 하며 이웃으로 관계를 맺는 주민동아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PCP 기반 발달장애인과 이웃을 잇는 지역참여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달장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PCP기반 발달장애인과 이웃을 잇는 지역참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연수구 동춘1동 주민동아리 회원들이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광역시

동춘1동에 거주하는 전재문(57)씨는 오랫동안 지역에 살면서도 주민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복지관의 권유로 지난 8월 주민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전씨가 참여한 동아리는 지역 주민 5명과 함께 주 1회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미술 강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노옥련(72)씨의 제안으로 미술 동아리가 꾸려졌고, 전씨는 동아리 반장을 맡았다. 모임 때마다 출석을 확인하고 주요 사항을 안내하는 등 구성원으로서 역할도 해냈다. 지난 8일 마지막 모임에서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동아리 회원들에게 선물했다.

전씨는 “여기 동아리에서는 ‘반장님’으로 불러달라”며 “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다 같이 하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여러 색종이로 ‘행복한 물고기’를 꾸미는 미술 활동이 진행됐다. 회원들은 전씨의 그림 솜씨를 칭찬하며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노씨는 “평소 교회에서 장애인 이웃을 자주 만났기에 활동하는 데 편견은 없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런 기회를 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씨의 오랜 이웃인 김연순(71)씨도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재문 씨가 같은 동네에 살았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동네에서 만나면 멀리서 손 인사도 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그림 실력이 늘었다는 최현자(60)씨는 “잘 몰랐기에 편견이 있었고 마음이 불편했던 것”이라며 “같이 해보니 그냥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장애가 있다, 없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동아리는 동춘1동을 비롯해 연수3동, 옥련동, 선학동, 송도2동 등 7개 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동아리에는 발달장애인 1명과 지역 주민 3~5명이 참여하며, 참여 장애인의 연령대는 20~70대다. 활동 계획도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세우고 있으며, 당사자들이 별도로 모이는 자리도 한 달에 한 번 마련한다.

이번 주민동아리는 지역참여 프로젝트의 일부로, 사업은 주민동아리와 주민교육 등 지역 중심 활동과 개인별 사람중심실천 계획 수립, 맞춤형 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포함한 4개 장애인복지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람중심계획(PCP)은 발달장애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당사자를 중심에 두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계획을 세우며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실천 방식이다.

김지연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자립지원팀장은 “장애인이 생활하는 동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주민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좋은 이웃을 찾았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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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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