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가 버스 운수종사자들의 급식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환경 개선에 나섰다. 최근 불거진 버스업체 부실 급식 논란을 계기로 현장의 식사 여건을 살피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시는 지난 13일 관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1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업체별 급식 운영 방식과 급식 단가, 식단 구성, 음식 제공 상태 등을 확인하고 운수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폈다.
점검 결과 업체별로 외부 식당 이용, 식대 지급, 도시락 제공, 자체 구내식당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보도와 실제 현장 상황에 차이가 있는 부분도 확인됐지만, 시는 한 차례 점검만으로 급식 품질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 14일 운수업체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고 식품업체 변경 검토와 차고지 통합 운영, 급식 단가 조정 등 급식 품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단기 개선책으로 부곡차고지 근무자들이 차고지 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화물터미널 근무자들을 위한 별도 급식처 확보도 업체 측과 협의하고 있다. 근무지별 동선과 접근성을 고려해 종사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 관내 버스 운송사업자의 근로환경과 처우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급식 여건을 비롯한 근무환경 전반을 지속적으로 살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한대희 시장은 “운수종사자의 식사와 근로 여건은 종사자 개인의 건강을 넘어 시민에게 제공되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라며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개선책과 정기적인 실태 점검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종사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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