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최한 ‘2026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사 간 총 38건, 약 502억 원 규모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도는 지난 15~16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사, 전문가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테크로 여는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기술을 공유하고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기후테크 경진대회와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발표대회가 열렸다. 기후테크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 광학센서 기반 재활용 재질 선별·수거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잎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파일러니어㈜와 시앤시 인스트루먼트㈜는 우수상을, 리쿰㈜과 옴니시스템㈜, 크로커스㈜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기업에는 2027년 경기도 기후테크 실증화 지원사업과 연계한 후속 지원 기회가 제공된다.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발표대회에서는 초기기업 부문 에너리치㈜와 도약기업 부문 나누㈜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너리치는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제조용 다층 기공 구조를 개발하는 기업이며, 나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코팅 펄프 용기와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총 6개 기업이 수상했다.
같은 날 열린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협의회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키움인베스트먼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협약기관과 기업 관계자 20명이 참석해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개막식에는 박정 국회의원과 이홍근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애플코리아 대표, 스페인·벨기에·말레이시아 등 9개국 주한 대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정부와 경기도의 기후테크 육성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런 탄 녹색기후기금 최고재무·위험관리책임자(CFRO)는 인공지능 시대 에너지전환을 이끄는 공공재원의 역할을 설명했다.
기후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도 진행됐다. 친환경 재제조 배터리 기업 포엔㈜, 자연분해 플라스틱 개발 기업 오아페㈜, 선박 탄소배출량 관측 및 해운 환경규제 대응 인공지능 기술 개발 기업 마리나체인㈜ 등 3개 기업이 표창을 받았다.
도가 2024년부터 육성해 온 기후테크 기업 100곳의 성장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 기후테크 100 써밋’에서는 기후테크 육성사업 1~3기 참여기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으며, ‘기후테크 100 네트워크(Climate 100 Network)’ 출범식을 통해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테크 세미나 온(ON)’에서는 우수기업 3곳이 성장 전략과 경험을 후배 창업기업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에너지 분야 혁신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사업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진출 전략 설명회’에서는 북미·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의 산업·투자 환경과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변상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가 지난 3년간 육성해 온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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