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를 대표하는 명승지인 오성산 일원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에 이어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환경운동연합과 오성산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대책위 등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9월 16일 열린 군산시의 ‘태양광 설치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 결과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합의와 동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민 대표도 아닌 2명이 태양광 업자와 합의한 서류를 군산시에 제출함으로써 재심의 의결은 당연히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4월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이 지역은 자연경관 및 미관 훼손의 이유로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부결된 지역과 겹친 곳이기도 하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도 주민 동의서를 근거로 성덕리 51-1 지역 일대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를 통과하면서 오성산과 성덕 저수지 일대에 2차와 3차 태양광 신규 설치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1차 태양광발전소 설치 사업은 10월 1일 도시계획과 심의 결과 원안 수용을 거쳐 관계 부서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광발전소 설치 예정인 오성산과 인근 성덕 저수지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아주 큰 곳으로 생태환경이 좋아 각종 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오성산은 군산시 향토 문화유산 제22호 ‘오성산 오성 제단’으로 지정되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관리되고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활강장과 기상 레이더 센터가 있는 곳이다.
남대진 군산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이라는 명분을 들며 이 사업을 밀어붙이려고 하지만 정부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도 임야에는 태양광 설치를 원천적으로 허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일명 ‘떴다방 업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농지와 임야, 오성산과 성덕 저수지를 훼손해서 사업을 벌이고 분양 후 떠났는데 수익성이 떨어져서 그대로 방치한다면 재앙이 되고 말 것”이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남 대표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구불길이 시작되는 곳, 군산 시민이 아끼고 가꾸며 보존해서 후세에 넘길 아름다운 오성산과 성덕 저수지를 파괴하려는 이 거대한 음모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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