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김순덕 익산시의원은 21일 281회 임시회 폐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24년 748그루에서 2025년 2286그루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8월까지 이미 2399그루가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순덕 의원에 따르면 이미 소나무재선충병이 미륵산과 함라산 등 주요 산림과 공원은 물론 학교와 마을까지 확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13ha에서 약 5만 2000그루의 소나무가 벌채·파쇄됐다.
올 상반기에만 축구장 158개 넓이의 소나무 숲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대규모 벌채 이후 드러난 산비탈은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과 산사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적절한 복원 없이 방치될 경우 산림의 생태적 기능과 경관도 훼손될 수 있다.
김순덕 시의원은 "재선충병 방제가 단순히 나무를 베어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벌채 이후의 안전관리와 산림복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다른 지자체에서는 방제 이후의 산림복원과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피해 산림을 기후에 적합한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군산시는 벌채지의 연차적 조림과 풀베기 등 후속 관리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김순덕 시의원은 "익산시도 이제는 얼마나 많은 나무를 베어냈는지가 아니라 벌채한 산림을 얼마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되살렸는지를 방제 성과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덕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소나무재선충병 전담 TF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예찰과 방제에 대한 관리·감독은 물론 벌채지의 사후관리와 산림 복원까지 책임지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벌채 이후 산림재해 예방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산림복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순덕 시의원은 "미륵산과 함라산 등 대규모 벌채지를 전수 점검하고 급경사지와 민가·도로 인접 지역부터 배수시설 정비, 토사 유출 방지, 작업로 복구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집중호우 전후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벌채지의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벌채지의 토양과 생육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식재하고 조림 이후에도 풀베기와 덩굴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방제 면적뿐 아니라 조림 실적과 수목 생존율, 복원 진행 상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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