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군의 지주식 김 양식이 지난해 성공적인 재개에 이어 올해도 본격적인 양식에 돌입하며 전통 어업의 명맥을 잇는다.
22일 전북자치도 고창군에 따르면 심원면 만월어촌계는 지난 20일 서해안 바람공원에서 풍어제를 열고 마을의 안녕과 올 한 해 풍성한 김 수확을 간절히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강 전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박종열·김삼용 고창군의원, 김충 고창군수협조합장, 김갑선 해리농협장 등 주요 관계기관장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어민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창군은 앞서 2024년 잠시 중단되었던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을 2025년에 재개해 물김 680톤 생산, 약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역시 전통 방식을 통한 김 양식을 본격 시작해오는 2027년 4월까지 수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품 다변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방식에 더해 ‘파래김’을 일부 시범 양식, 더욱 풍성한 품종을 선보일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만월어촌계는 지난 2019년 미국 유기인증(USDA)을 획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서해안 최초로 물김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는 등 고창 지주식 김의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서 왔다. 2024년 어업권 소멸로 기존 인증이 폐기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2025년 양식 재개에 맞춰 인증 재취득을 적극 추진하며 품질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 어업의 소중한 가치를 보존하고 고창 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양한 유통 경로를 발굴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고창을 대표하는 핵심 수산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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