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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원구성 파행 넉 달째…여야, 전석광 의장 후보 놓고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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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원구성 파행 넉 달째…여야, 전석광 의장 후보 놓고 정면충돌

국민의힘 4명 본회의 불참에 선출 또 무산…민주당 “후보 등록하고 표결 참여하라”

▲단식 8일차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프레시안DB

대전 대덕구의회 원 구성 파행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가 전석광 의원의 의장 후보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전 의원을 의장 후보로 고수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의장 후보 배제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양보를 말하면서 국민의힘 특정 의원을 지목해 제외하라는 것은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월권이자 헌법적 가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전석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한다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

지난 21일 열린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모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의결정족수 5명을 채우지 못해 의장 선출이 또다시 무산됐다.

민주당 대덕구 의원들은 22일 반박 입장문을 내고 “전반기 의장직 양보와 전직 의장 후보 사퇴, 재선의원 추천 조건 철회까지 실질적인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당이 동의할 수 있는 타협 조건을 제안한 것을 월권으로 규정하는 것은 협상과 강제를 혼동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의장 선출은 정당의 당론이 아닌 의회기본조례에 따른 후보등록과 본회의 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론 후보가 확고하다면 본회의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후보를 정식 등록하고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시민단체도 원 구성 지연에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여야에 중재안을 제시했던 시민단체는 민주당의 추가 양보로 핵심 쟁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국민의힘의 후보 미등록과 본회의 불참을 비판했다.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8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던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지난 19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농성 기간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및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현장을 방문해 격려와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정현 의원의 농성장 방문 여부를 둘러싸고도 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어 의회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주요 안건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구청장과 박경호 위원장 모두 10월 말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야가 남은 기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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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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