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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대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위탁 공모 '구설'…지역 특정업체 참여설 등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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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대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위탁 공모 '구설'…지역 특정업체 참여설 등 '시끌'

익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서 공동수급 전환"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140억원대의 '신재생자원센터' 민간위탁 업체를 공모하면서 종전의 단독도급에서 공동도급 방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지역상생의 변질 우려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지방계약법상 익산시 소재 업체라면 누구든 공동수급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대폭 열어놓아 특정업체 이름이 떠도는 등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9월 22일 폐기물 소각·매립시설인 신재생자원센터 운영·관리를 위한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을 공고했다

▲익산시가 140억원대의 '신재생자원센터' 민간위탁 업체를 공모하면서 종전의 단독도급에서 공동도급 방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지역상생 배점 2점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익산시

위탁예정기간은 올해 12월 1일부터 향후 3년간이며 예정가격만 146억3897만원에 달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익산시는 11월2일 응찰업체들의 제안서를 제출받은 후 외부전문가 7명 이상 10인 이내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기술능력평가 80점에 가격평가 20점 등 평가를 거쳐 '협상에 의한 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입찰 참가자격'으로 단독 또는 공동이행 방식의 2가지를 제시했고 공동이행의 경우 참가업체 수는 주관사 포함 5개사 이하의 범위에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식은 지난 2020년과 2023년의 단독 방식에서 급선회한 것인데, 익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을 위해 익산이나 전북 소재지 업체와 공동 동급에 나설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평가항목별 평가지표'에 △익산시 소재 업체 공동수급 지분율 20% 이상(2점 배점) △전북도내 소재 업체 공동수급 지분율 20% 이상(1점 배점) 등 '공동수급체 지역상생' 항목을 추가해 정량적 평가(20점 만점)에서 최고 2점을 할애해 "취지는 좋지만 특정업체 로비 가능성을 열어준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생상 2점 배점은 전체 당락을 흔들 수 있는 점수이기도 하다.

익산시의 평가지표에 따르면 지역의 부동산업이나 소상공업 등 어떤 업체라도 공동수급업체로 들어갈 수 있어 "지역 상생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운영 전문성을 떨어뜨리거나 로비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관련업계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익산시 공고가 난 이후 지역의 특정업체 이름이 거론되며 서울의 대표사와 함께 해당 업체가 공동수급 지분을 갖고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2016년에는 공동도급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가 문제가 발생하자 2020년에 단독도급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6년 만에 다시 '단독'에서 '공동'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지역의 특성업체가 공동수급업체로 참여할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아 이래저래 관련업계가 어수선한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6년 전엔 관리 효율성과 책임소재 등을 이유로 '공동'에서 '단독'으로 전환했는데 이제는 지역 상생을 언급하며 다시 '공동'으로 바꿨다"며 "140억원의 대규모 전문위탁 방식이 오락가락한다면 행정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업체를 위한다면 해당 분야의 실질적인 업체로 참여를 제한해도 상생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며 "왜 이렇게 전 업체로 넓혀 놓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단독수급의 경우 수도권 기업들이 독식할 수밖에 없어 지방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역 상생을 유도하려고 공동수급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특정업체 참여설을 들어봤지만 왜 그런 소문이 나도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역 업체 누구라도 공동수급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확 열어놓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제안서 평가과정에서 공동수급체의 업무수행능력 등도 엄밀히 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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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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