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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청년 주도 수면건강 개선·세대공감 복지박람회...지역사회 문제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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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청년 주도 수면건강 개선·세대공감 복지박람회...지역사회 문제 해결 나서

청년 참여형 정책과 주민 체감형 복지 결합...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조성이 과제

▲대구 북구가 최근 북구청년꿈드림지원센터에서 청년 주도 수면건강 리빙랩 '꿀잠의 비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있다ⓒ대구북구

대구 북구가 청년들의 일상 속 건강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세대 간 소통과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대규모 복지박람회를 마련한다.

청년들이 직접 수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실험하는 리빙랩 사업과 41개 복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복지박람회를 통해 주민 참여와 민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들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과 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 이후에도 정책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청년들이 직접 수면 문제 해결...‘꿀잠의 비결’ 리빙랩 가동

대구 북구청(구청장 이근수)은 최근 북구청년꿈드림지원센터에서 청년 주도 수면건강 리빙랩 '꿀잠의 비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구청년꿈드림지원센터가 지난달 27일 한국에자이,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커뮤니티디자인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공동사업으로, 리빙랩은 실제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당사자와 함께 발굴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실험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수면 문제를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리엔테이션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년 활동가 10개 팀,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사업 안내에 이어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한 불면 완화와 수면제 복용 관련 교육후 자신이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발견한 수면 문제를 공유하고, 팀별 활동을 지원할 전담 퍼실리테이터와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활동 주제는 세 가지로서, 잠들기 위해 기대는 것들: 수면을 위해 의존하는 물질이나 행동 등 생활 속 문제 탐색, 꺼지지 않는 스위치: 잠들기 어려운 심리적·환경적 요인 발굴, 잠자리 환경 리모델링: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공간과 환경 개선이다.

참여팀은 수면일지를 작성하고 당사자 인터뷰를 진행해 문제를 구체화한 후 11월 18일 워크숍에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당사자와 함께 2주간 실험할 예정이다.

활동 과정은 SNS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며, 12월 중 온라인 시민 투표를 거쳐 12월 22일 솔루션 경진대회와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참여팀에는 활동 성과에 따라 총 5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청년들이 정책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 발굴부터 해결책 설계와 검증까지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다만 수면 문제는 생활환경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신체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수면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전문가 자문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검증이 중요하다. 특히 수면제 복용과 관련한 내용은 의료 전문가의 적절한 안내가 병행돼야 한다.

▲대구 부구 ‘2026 대구 북구 복지박람회’ 개최 안내문ⓒ대구북구

◆ 41개 복지기관 참여...11월 7일 북구 복지박람회 개최

북구는 주민들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복지박람회도 개최한다.

북구청과 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일원(옛 시민운동장 광장)에서 '2026 대구 북구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

'함께 잇는 세대, 행복한 북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구청소년회관 치어리딩 동아리 '에버그린'의 공연과 복지 퍼포먼스로, 41개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체크 등 건강 체험과 북구형 통합돌봄, 국민연금 등 생활밀착형 복지 상담이다.

특히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할미·할삐가 써주는 우리집 가훈'을 비롯해 자개풍경과 바람개비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 간 공감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2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영상 상영, 스탬프 투어, iM뱅크 북구청지점의 커피차 음료 나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주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단순히 안내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여러 복지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평소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알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복지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상담과 체험이 실제 복지서비스 신청과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이후 상담 대상자에 대한 연계와 사후관리 체계도 중요하다.

청년 문제부터 세대별 복지까지…지역사회 협력의 실효성이 관건

북구가 추진하는 두 사업은 대상과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꿀잠의 비결'은 청년들의 일상적인 수면 문제를 지역사회 의제로 끌어올려 당사자 중심의 해결책을 찾는 사업으로, 복지박람회는 다양한 세대와 주민이 복지서비스를 경험하고 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한 소통의 장이다.

특히 청년 건강과 세대 간 복지는 개별 사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과제라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크다.

앞으로는 청년 리빙랩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청년정책이나 지역 건강지원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지, 복지박람회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복지 수요를 각 기관의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청년 수면건강 리빙랩과 관련해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일상 속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박람회에 대해서는 "복지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세대를 이어 주는 따뜻한 연결고리"라며 "이번 박람회가 이웃과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누고, 누구나 북구의 복지를 가까이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의 건강한 일상과 주민 모두가 누리는 복지환경 조성을 함께 추진하는 북구가 이번 사업들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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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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