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내 5개 시·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며, 나고 자란 곳에서 온전히 교육을 마칠 수 있는 전북형 교육 생태계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 김제, 무주, 부안, 순창 등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 4곳(1유형)과 교육격차 완화를 목표로 한 완주 1곳(2유형)이 최종 선정됐다. 당초 도교육청이 목표로 내걸었던 5개 지역 선정을 정확히 달성한 성과다.
전북은 전체 소규모 학교 비율이 55.6%로 전국 평균인 31.3%를 훌쩍 넘어서고, 14개 시·군 가운데 11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교육 기반 붕괴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감이 높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8월 도지사 및 14개 시장·군수와 일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와 원팀이 되어 선도지역 공모에 밀착 대응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각 지역당 연간 최대 2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3년간 우선 지원한 뒤 중간 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 연장하는 방식으로 최장 5년간 혜택이 주어지며,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선정된 5개 시·군은 지역의 역사와 생태 자원을 교육과 결합해 작은 학교의 자생력을 높이는 맞춤형 모델을 가동한다.
김제시는 백구면 초등학교 통폐합 및 초·중 통합학교 신설과 함께 폐교를 활용한 주민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하며 △다언어교육센터 조성 △월성초 다문화 국제학교 운영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무주군은 무주초와 무주중앙초를 읍내권 미래형 거점학교로 육성하고 △중간지원조직 활용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국립태권도고 개교 연계 교육력 제고에 나선다.
부안군은 학교 간 연계와 통합을 꾀하며 △온마실 기초이음 △온마실 도약이음 △온마실 미래이음을 통해 지역 자원 공유로 배움의 연속성을 확장하는 부안형 교육혁신 모델을 선보인다.
순창군은 온마을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돌봄과 마을교육을 활성화하고 쌍치·복흥권역과 읍권역의 학교 통합을 추진해 작은 학교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완주군은 면 지역 3개 권역 10개 학교를 중심으로 이음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교는 유지하면서도 교육 기회는 읍 지역 수준으로 보장해 소외계층의 기본 학습권을 두텁게 보호할 계획이다.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4개 시·군이 모두 도전해 5개 지역이 선정된 것은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한 팀으로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선정 지역이 아이도 살리고 교육도 살리며 지역도 살리는 전북형 교육혁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교육혁신을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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