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방한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인수-확대회담 후 가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2002년 수교 이래 동티모르 정상으로서 처음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해 주신 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1999년 동티모르 평화·재건을 위해 파견된 '상록수 부대'의 헌신과 배려는 양국 간 각별한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양국 간 우호의 역사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연히도 우리 양국은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며 "양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발전의 모범을 보여왔다. 아시아 민주주의의 시간은 한국과 동티모르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는 오르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조국의 독립이라는 역사적 꿈을 이루고 이제는 국가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대통령님의 헌신과 지도력에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이에 "(한국민들은) 민주주의에 장벽이 있을 때마다 이것을 극복하셨다"며 "'빛의 혁명'은 매우 유의미하고 국제사회에서 당연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화답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그러면서 "빛의 혁명을 저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적극 추대할 것", "매우 적극적으로 노벨위원회에 '빛의 혁명'을 노벨상 수상자로 꼭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자인 오르타 대통령께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노벨상 수상자로 추천해서 김 대통령이 수상을 했다"며 "존경하는 오르타 대통령께서 '빛의 혁명'을 이뤄낸 대한민국 국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주신다고 하니까 실제로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응했다.
이어 "만약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대한민국과 동티모르 간의 관계는 정말로 세계사적인 특별함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양국은) 지식재산,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기후변화협력협정'과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녹색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은 '지식재산 포괄협력 MOU'를 토대로 지식재산 보호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동티모르의 지식재산 보호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쟁과 빈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지원과 국민의 노력으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면서, 이러한 발전 경험을 동티모르와 적극 공유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무상원조 기본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해 개발협력 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노동·교육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노동협력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동티모르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편 "(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저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설명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3대 청사진을 소개했고, 오르타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오르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동티모르 방문을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최대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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