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시민연대와 전남 여성복지시설연합회가 장성군수 성폭력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성군수 성폭력사건 문제해결을 위해 장성시민연대와 전남 여성복지시설연합회는 16일 장성군청 앞에서 성폭력 가해자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와 엄정수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성시민연대와 성폭력추방을 위한 장성군대책위원회,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35개단체), 성폭력추방을 위한 함평군대책위원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전국성폭력상담소협회 전라·광주·제주권역(22개단체), 전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담양지회, 담양평화의 소녀상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담양지부 등의 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6월 4일 우리군민신문을 통해 당시 무소속 후보로 나온 전 장성군수가 군수로 재직하던 지난 해 12월 여성 주민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성추행이 있었다는 피해여성의 미투가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체는 “군수 재직시절 ‘여직원이 결재 들어가면 군수가 얼글 손을 만진다’는 등 군수직위를 이용해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성폭력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성토했다.
특히 단체는 “무소속 후보로 나온 장성군수는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악의적인 미투 공작이라며 최초로 언론 보도한 해당 언론사 및 피해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피해자를 경쟁후보인 모 후보가 매수한 것이다며 정치판의 음해 세력으로 몰고 가는 등 역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상대후보로부터 고발조치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더욱 심각한 것은 당시 무소속 후보로 나온 현 장성군수가 후보였을 때 지지자들에 의한 피해자 2차 가해이다”며 “지지자들은 성추행 의혹이 조작이라며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SNS를 통해 성추행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피력했다.
또 그들은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퍼트리는 등 2차 가해를 멈추지 않고 있어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상처와 고통을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폭력 가해자인 후보가 장성군수로 취임하게 됐고 그로인해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더 큰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들은 “군민의 귀감이 되어야 할 군수가 도리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르고, 범죄 혐의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협박하는 장성군수를 인정하는 것은 장성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피해자 보호 및 위계와 성별 권력에 의한 성폭력 근절을 위해 장성군수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음해와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라”며 “장성군수는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성폭력 행위자로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검·경 사법당국은 ‘군수’라는 지위를 이용한 위계와 성별 권력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구속수사와 함께 엄중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단체는 “장성군은 지방자치단체로서 도덕성과 젠더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야함을 명심하고 성평등적인 조직문화 확산과 인식변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실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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