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오른쪽)이 17일 교량붕괴 사고를 목격하고 안전조치를 취한 후 경찰에 신고한 안 모 씨(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최영섭 부강파출소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경찰서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는 17일 세종경찰서 교량 붕괴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한 안모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세종시 부강면에서 개인택시업을 하고 있는 안 씨는 지난 14일 새벽 5시경 손님을 태우고 청주공항으로 가던 중 세종시 연동면 응암리 백천교 교량이 붕괴된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주변 안전펜스를 이용해 도로를 통제하고 부강파출소에 신고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강파출소 경찰관들은 즉시 붕괴된 다리를 통제하고 세종시청 등 관계기관에 연락해 백천교 재 가설공사 중인 임시교량으로 차량을 통행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정환 서장은 “자칫 대형 안전 사고로 이어질뻔한 사안에 현장을 통제하고 경찰에 신고해준 덕분에 세종시민이 안전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시민인 공동체 치안의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한편 백천교는 건설된지 50년 이상된 노후 교량으로 재 가설 공사 중 지난 14일 기존 교각이 침하되면서 상판 도로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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