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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산불 진화율 80%…2명 사망 1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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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산불 진화율 80%…2명 사망 11명 부상

산림 250㏊ 잿더미, 3천620여명 대피, 휴업, 교통 통제 등 전쟁터 방불

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로 번진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250㏊의 산림이 소실됐다. 강릉과 동해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7시 17분쯤 고성 토성면 원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옮겨붙었다. 이번 산불은 야산 인근 도로 옆 변압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방향으로 옮겨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불로 5일 오전 현재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전 8시 15분을 기준으로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 진화율은 80%이어서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고성과 속초지역에서 관측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1m에 달해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다.

이곳에는 이날 오전 헬기 21대, 진화차 및 소방차 116대, 진화인력 1만698명이 투입돼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가 속속 투입되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휴업, 도로 통제 등의 조치가 속속 시행됐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 속초시는 바람꽃마을 연립주택 주민, 장천마을 인근 주민, 강릉시는 옥계면과 망상동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인원은 3천620명가량이다.

강원도교육청은 5일 속초 초·중·고 25개 학교 전체, 고성은 24개교 중 전체, 강릉은 옥계초·중 2개교, 동해 망상초교 등 52개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국방부도 위험지역 25개 부대 2천8백여 명의 장병과 23개 숙소 567세대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고, 경찰청은 국도 7호선 속초 교동 삼환아파트에서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간 6㎞, 56호선 인제 용대리에서 속초시 장사동 간 12㎞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해경청도 속초 장사항 정박 어선 15척을 항내 안전해역으로 이동조치했다. 도시가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속초시 6천315세대의 가스를 차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NSC를 긴급 소집해 속초·고성 등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 지시를 내렸다. 주민은 물론이고 소방관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이재민에 대한 생활 안정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 운봉산에 발화했던 산불이 오늘 새벽 재발화해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 대와 인력 2백명을 투입해 이곳에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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