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강원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가 완료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확인되는 재산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의 1.8배, 축구장 면적의 726배에 달하는 규모다. 고성과 속초에서 250ha, 강릉·동해에서 250ha, 인제에서 30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시설물 피해는 모두 916곳. 주택 162채가 불에 탔고, 비닐하우스 9동, 관광 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농업기계 241대, 기타 시설 391곳 등도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확인된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속초 50대 주민인 김 모씨가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대피시키려다 참변을 당했다. 한때 4000명이 넘었던 대피 인원은 현재 고성, 속초, 강릉, 동해에서 모두 500명 가량이 임시 거주시설에 남아있다.
지자체·재해구호협회·적십자사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지급된 응급구호 세트는 1362개, 구호키트는 1100개다. 임시주거시설 칸막이 213개, 이불·침낭 1587개, 담요 2135매, 식료품 11만 1815명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6일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됨에 따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망・부상자 또는 주택 전소 등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산불 진화에는 전국의 소방력이 집중됐다. 전국에서 진화 헬기 14대를 비롯해 모두 820여 대의 소방차와 8300여 명의 소방인력 등이 동원됐다. 군과 공무원 등을 합치면 2만 명이 넘는 인력이 진화에 나섰다.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5일 20억 원의 성금을 모아 고성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고, LG와 SK도 성금 10억원 을 각각 기탁했다. CJ, 신세계, SPC 그룹 등도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가수 싸이와 아이유,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각각 1억 원을 기탁했고, 강릉이 고향인 윤정수를 비롯해 김희철, 송중기, 남주혁, 김우빈, 김동완 정일우, 산이 등 수십 명에 달하는 연예인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만 2000여명의 인력이 남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서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