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의성지사 군위 출장소(이하 군위출장소)는 군위읍 한 건물 3층을 임대해 군위지역 건강보험 관련 민원 업무를 보면서 민원인의 대부분인 고령의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 대한 배례나 편의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출장소를 찾는 민원인들과 지역의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프레시안이 군위 출장소를 찾았을 때 건물 전면은 해당 건물 고객센터로 사용 중이였으며 좌측 주차장 들어가는 골목 경비실 뒤쪽에 건강보험공단 입구임을 안내하는 작은 간판이 달린 출입문이 있었다.
현관에는 도움 호출 벨은 보이지 않았고 경사로나 안전봉 설치는 없었으며 현관문은 수동 미닫이문이여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임산부가 사용하기 불편해 보였으며 특히 장애인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과 군위출장소 입구까지 안내하는 점형 블록이나 이동 방향을 유도하는 선형 블록은 없었고 3층까지 이동하기 위한 승강기도 찾아 볼 수 없었다.
1층에서 3층 건강공단 민원실까지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른 경사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도중에 몇 번은 쉬어가며 올라야 하며 휠체어나 시각 장애인은 통행 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이였다.
3층 민원실 화장실은 2개소가 있었으나 자동 개패기의 설치는 없었으며 좌변기와 소변기, 세면기가 설치된 화장실의 폭이 좁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회전각도와 반경이 나오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고 양변기, 소변기, 세면대 양측에는 당연히 설치되어야하는 수평 및 수직 안전 손잡이는 보이지 않았다.
군위 출장소는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권 보장 시설은 전무 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3조에 따르면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 등 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라고 명시되어있으나 법은 문서로만 존재할 뿐 현실에는 적용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민 A씨는 “건강보험공단에 업무를 보기위해 방문 할 때 마다 계단 오르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그나마 내려 올 때는 직원들이 부축해서 1층 까지 데려다 주니까 감사하지만 건물 자체가 이용하기 너무 힘이 들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않나오면 군위 노인들은 건강보험공단 한번 일보러 오면 무릅팍이 골병이 든다” 며 “1층 건물로 이사해 힘들이지 않고 이용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에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에 건강보험공단 원주 본사 담당자는 “군위 출장소의 시설 현황은 모르고 있었으며 불편사항과 개선사항을 먼저 군위 출장소에서 의성지사로 보고하고, 의성지사에서 대구경북 본부로 신청을 하고 대구경북 본부에서 본사로 안건이 올라오면 이사회를 통해 의결되면 기제부에 예산 관계를 협의해야하므로 지금으로써는 당장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했다.
당장 개선 가능성이 없는 현실에 오늘도 군위출장소 3층 계단을 기다시피 올라야 하는 노인들과 1층에서 3층을 바라만 봐야하는 장애인들의 어려움은 그들만의 몫이고 책임지는 기관은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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