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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다시 '암중모색'…송민순 "새로운 초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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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다시 '암중모색'…송민순 "새로운 초안 가능성"

미 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원칙 '적확·명료하게' 표현돼야"

제4차 6자회담 참가국들은 회담 11일째인 5일 북미 차석대표간 접촉 등 다양한 양자 협의를 통해 남북미 3자 회동에서 감지된 미묘한 변화를 두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논의를 진행했으나 미국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극적인 돌파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송 차관보 "새로운 초안 가능성"…북-미 훈령 아직 오지 않은 듯**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국제대반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4일 남북미 3자 회담 이후에 새로운 초안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며 "그러한 초안 작업을 계속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미 3국은 4일 오후 1시간 동안 회동을 갖고 교착 상태에 빠진 회담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가졌다. 송 차관보는 이에 대해 "(남북미 3자 회담에서 나온 초안 가능성을) 기초로 해서 전체 회의에 회부할지 조금 더 협상해 봐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전체회의가 열릴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어 북-미 양국이 상호 주장하고 있는 '5 대 1' 구도를 부인하며 구체적인 핵심 쟁점으로 평화적 핵 활동과 핵폐기 범위를 꼽고 "의견이 확실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좁혀질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협을 보도록 각국이 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한편 협상 결과 내용은 가급적 모호성이 없는 것이 좋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전혀 타협이 되지 않을 때는 불가피하게 '창의적 모호성'도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창의적 모호성이 필요할지는 현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고 조금 더 협상을 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북미 차석대표 협의...힐 차관보 '평화적 핵 이용' 관련 기존 입장 고수 시사**

아울러 참가국들은 이날 오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양자 접촉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남북미 3자 회동 결과에 대해 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훈령이 도착하진 않은 것으로 보여 이날 접촉은 후속 협의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에는 북미 차석대표간 협의가 한 시간 남짓 진행됐고 한미 수석대표도 상당 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간에도 수석대표 접촉이 잠시 동안 이뤄졌으며 미-중, 중-일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이렇게 쉽게 그만 두고 나가버리자고 12일 동안 머물러 온 것이 아니다"며 회담 의지를 다지면서도 "우리의 이해와 일치되는 공동문건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전히 북한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힐 차관보는 이어 "과거에 몇 주 동안 연구용 원자로가 무기 생산시설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면 우려스럽다"고 말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별다른 변화를 시사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동발표문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적확하고 명료하게 표현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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