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양삼승 위원장, '황우석 사과문' 작성과정에 참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양삼승 위원장, '황우석 사과문' 작성과정에 참여

비판론 대두…"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사퇴해야"

황우석 교수의 윤리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양삼승 위원장이 황 교수팀과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양 위원장의 자격 시비가 일 전망이다.

***양삼승 위원장 '황우석 대책회의' 참여…사과문 작성도 자문**

KBS 〈뉴스9〉는 3일 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에 쓰인 난자 취득 과정의 문제를 MBC 〈PD수첩〉(11월 22일)이 제기한 전후에 황 교수는 측근들과 심야까지 대책회의를 했다"며 "이 자리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양삼승 위원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 위원장이 '황 교수 측에서 〈PD수첩〉 방송 전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가능한지를 문의해 와 변호사로서 관련 회의를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그는 방송 이후에도 11월 23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대책회의를 할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황 교수의 사퇴 기자회견문 작성에도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양 위원장은 방송 이후 대책회의에 참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사람의 증언은 참석했다는 것. 이것이 사실이라면 황 교수의 윤리 문제를 조사해야 할 기관의 '수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피조사인의 대책회의에 참여해 자문을 해준 격이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조사 과정 때도 '지연', '축소' 시도**

한편 양 위원장은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조사를 '지연'시키거나 조사 범위를 '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한 위원은 "양 위원장은 처음에는 조사 자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는 황 교수에 대한 조사보다는 앞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계속 문제가 불거지고 위원들이 조사를 강력히 주장하자 어쩔 수 없이 조사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긴 했으나 조사 범위를 축소시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노 대통령을 변호한 데 대한 논공행상 과정에서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된 것으로 알려져 처음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 1999년 대법원장 비서실장 재직 시절에는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명절 떡값을 받았다는 이유로 불명예 퇴진한 경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애초 '윤리'와는 거리가 먼 인사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다른 관계자는 "양 위원장의 '불신임'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양 위원장이 스스로 위원장 직을 사퇴해 마지막 체면을 지키지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