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 기술의 양면성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삶이 보다 편리하고 안락해진 반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흔히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실종자 구조, 미아 찾기 등 위급한 순간에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사생활을 침해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해 불치병이나 난치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기술이 남용될 경우 오히려 인권을 침해하는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GMO(유전자변형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또한 질병에 강하고 거친 환경에서도 잘 견디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GMO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인간에 무해하다는 점이 분명하게 검증된 바가 없으며, GMO 품종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환경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과학기술이 지닌 이러한 딜레마를 직시하고, 기술이 인류의 삶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물음이 제기될 수 있다. '과연 현재 인류가 누리고 있는 기술의 혜택은 '진정한'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혜택의 이면에는 몇몇 소수자들의 막대한 이익이 담보되어 있지는 않은가?', '과학기술은 정말 가치중립적인가?' 등이다.
![]() |
과학기술 발달과 환경 보존
![]() |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류 문명 발달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다. 그러나 기술 발달과 함께 심화되어 온 환경의 파괴와 자원 고갈의 문제는 이제 역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환경 문제를 보는 관점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기술 중심적 접근과 생태 중심적 접근이다. (물론 각 관점 내에서도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도출될 수 있다.) 기술 중심적 관점에서는 환경오염이나 자원 고갈의 문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생태 중심적 관점에서는 기술 중심적 관점이 과학 기술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적 성장보다는 자연 생태계의 보존과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제는 논술고사를 준비한 학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 다루고 넘어가는 주제 중 하나이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과학 기술 발달에 따른 환경 파괴를 언급한 제시문이 나오면 결론을 '지속 가능한 개발'로 마무리하곤 한다. 2006년 6월 실시한 고려대학교 통합 논술 모의고사에서는 이처럼 기계적인 답안의 허를 찌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환경과 관련해서 과학 기술의 부정적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상황에 대한 다각적 접근이라고 할 수 없다. 양쪽 입장의 근거를 꼼꼼히 점검하고 그들 각각이 지니는 타당성과 문제점을 알아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 |
◇ '환경'과 관련된 기출 논제들
![]() |
김수연 에플논구술연구소 수석연구원, 프레시안 논술 칼럼니스트, 영남사이버대학교 논술지도학과 강사,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논술지도사 양성과정 강사, 중앙일보 NIE논술연구소 논술 첨삭위원, 한국경제, 경향신문, 세계일보 논술 칼럼니스트, 교육사랑/유니텔 교원 직무연수 논술 강사, 비타에듀 논술 강사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