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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4월 13일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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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4월 13일 -4월 20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매치 포인트>, <핑크팬더>, <피터팬의 공식>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매치 포인트> 우디 앨런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조금 독특한 위치에 있는 영화. 우디 앨런 팬이라면 그의 색다른 스타일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평범한 불륜 이야기를 스릴과 미스터리로 짜맞추는 우디 앨런의 재능. 빛난다. (이다은- 경기도 성남시) 탄탄한 구성, 스릴 있는 흐름이 좋았다.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 하지만 현실감 있게 흐르던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 맥이 빠진 듯. <매치 포인트>의 독특한 결말은 그다지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박장호- 부산시 안락동)
매치 포인트 ⓒ프레시안무비
전반부는 로맨스영화, 후반부는 스릴러? 독특한 느낌은 있는데 전혀 다른 두 스타일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느낌이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신선하고 색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우디 앨런만이 생각할 수 있을 법한 '놀라운' 결말도 썩 맘에 든다. (김정국- 부산시 초읍동) 영화를 보면서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론.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다. 영화 간간이 오페라가 흐르는 '옛날 영화' 같은 느낌도 신선했다. 야심 찬 인물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심적으로 극도의 초조감을 선보이는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의 연기, 사랑스럽다가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도 매력! (허유미- 부산시 장전동)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악인'을 악인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독특한 영화적 해석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작품. 멜로와 스릴러를 혼합한 것도 흥미 있는 구석이다. '운'이라는 문제를 통해 인간사를 풀어내는 우디 앨런 식 '한 방'에 유쾌하게 한대 맞았다. (남영암- 서울시 오금동) . <핑크팬더> 처음엔 '나를 억지로 웃겨보려고?' 이런 맘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었다.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 심하게 망가진 장 르노를 보는 재미, 스티브 마틴의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코믹 연기도 <핑크팬더>의 매력. (김대학- 경기도 남양주시) 슬랩스틱 코미디의 매력이 넘친다. 재미있다! 주인공을 망가뜨려 관객을 웃기려 드는 건 유치하다고 할 수 있지만 뭐 어떠랴, 재미있는데. 프랑스 영화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제대로 웃기는 영화. (전효영- 경기도 남양주시)
핑크팬더 ⓒ프레시안무비
황당한 주제로 시작해, 중간 중간 웃음을 만들어내지만 어쨌든 중간도 황당 결말도 황당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하기만 한 영화. 간간이 재미있다고 해서 제대로 된 코미디라고 말할 순 없지! (조승현- 부산시 전포동)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웃자, 이런 생각이라면 볼 만한 영화. 그냥 마구 웃기긴 하지만 웃음을 끌어내는 방식이 더 없이 유치하다. 그래도 '팝콘' 씹으며 깔깔거릴 수 있다. (이연군- 부산시 수영동) . <피터팬의 공식> 고등학생이 늘상 하는 고민. 왕따, 여자친구, 성적. 이런 것들을 그리는 게 아니라 '성장통'이라는 내면에 초점을 더 둔 것 같아 새로웠다. 수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칭찬'한 영화라기에 지루할 줄 알았더니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여러 면에서 참신한 느낌이 느껴진 영화. 아이돌 스타라고 생각한 온주완를 성숙한 연기자로 바라보게 됐다. (김윤경- 부산시 영장동) 일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상하게 새로웠다. 이야기를 엮어가는 시나리오의 힘이 탄탄하게 느껴졌고, 영화의 대부분을 끌고 가는 온주완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본 신선한 시선을 갖고 있는 영화다. (김유정- 부산시 부전동)
피터팬의 공식 ⓒ프레시안무비
열아홉 소년의 심리적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는 듯. 마치 내가 세상의 벽에 부딪힌 열아홉 소년이 된 것 같았다. 차근차근 현실을 넘어 '희망'을 얘기하는 <피터팬의 공식>의 화법도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반경아- 부산시 화명동) 열아홉 소년보다 그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보면 더 도움이 될 영화. 사춘기의 중심에 서 있는 아들을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어 고민 중인 엄마들이 있다면 한번 보시길. 아이들의 심리를 그 어떤 책보다 영화보다 더 깊고 세밀하게 짚어내고 있다. (박수현- 서울시 목동) 지루하진 않았지만 구성이 조금 엉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춘기 소년의 고뇌를 그리거나 희망을 말하는 상징들도 조금쯤 도식적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고민하는 문제들이 그다지 절절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학수- 서울시 신림동) 기대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잔잔한 감동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오랜만에 좋은 성장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다. 주인공의 아픔을 생각하며 내 어린 시절, 자란다고 한창 허덕일 때 모습이 생각나 짠한 마음도 들었다. (정연진- 부산시 하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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