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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데스 노트 Death Note

감독 카네코 슈스케 출연 후지와라 타츠야, 마츠야마 켄이치, 사토 아사카, 카시이 유우,토다 에리카 수입/배급 거원시네마/UIP코리아 시간 126분 | 2006년 | 상영관 메가박스, CGV용산 만화가 오바타 타케시의 <데스 노트>는 일본 내에서만 2천만 부 이상이 팔린 유명 만화다. 국내에서도 2005년부터 2년간 만화판매부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도 원작에 버금가는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영화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과감히 전• 후편을 분할 제작하는 방식을 택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박스 오피스를 석권했다. 이번에 개봉되는 <데스 노트>는 그 전편이다.
데스 노트 Death Note ⓒ프레시안무비
법관을 꿈꾸는 대학생 야가미 라이토(후지와라 타츠야)는 경찰청 홈페이지를 해킹해 자유자재로 드나들고 사법1차 시험도 가뿐히 합격할 정도의 수재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토는 우연히 길에서 'desth note'라고 적힌 노트를 줍는다.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이 곧 죽게 된다는 문장을 보고 호기심에 라이토는 TV뉴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범죄자의 이름을 적는다. 그러자 실제 범죄자의 죽음이 이루어지고 평소에 법의 힘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라이토는 스스로를 '키라'라 칭하며 노트를 이용해 전 세계 범죄자들을 처단한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거나 이송중인 범죄자들이 심장마비로 죽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 기이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얼굴과 이름을 숨긴 채 활동하는 탐정 L(마츠야마 켄이치)을 고용하고 두 천재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데스 노트>는 선과 악, 법과 정의의 경계에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법도 저지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초인적인 힘을 빌어 처단하는 것은 과연 정의로운 것일까? 선을 위해 악을 행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 이 심판을 집행하는 것은 선량하고 성실한 대학생이다. 그리고 그를 좇는 것은 오히려 어딘가 음산하고 기괴한 젊은 청년이다. 영화는 두 인물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뿐 아니라 법과 정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경계를 모호하게 흐트러뜨린다. 원작은 범인을 미리 알려주며 시작한다. 영화에서도 초반부터 범인의 존재를 알려주고 시작한다. 하지만 그 순간 영화의 긴장감이 뚝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영화의 진짜 목적은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두 천재가 벌이는 두뇌싸움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 탐정만화 특유의 기발한 두뇌게임은 <데스 노트>를 이끌어나가는 힘이다. 영화의 흡입력은 원작의 것보다 떨어지지만 실사로 재현된 판타지 스릴러를 보는 재미는 충분하다. 특히 CG로 창조한 그로테스크한 사신(死神) 류크는 실사와 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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