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범여권 대선구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조 의원은 30일 발표된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출마선언을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의원 등을 따돌린 것이다.
조선일보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누가 범여권 대선후보로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2.0%가 손학규 전 지사를, 10.9%가 정동영 전 의장을 꼽았다. 8.1%를 얻은 조 의원은 3위. 이해찬 전 총리가 6.8%, 유시민 의원 5.6%, 한명숙 전 총리 4.0% 순이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조 의원은 손 전 지사(25.8%), 정 전 의장(6.9%)에 이어 5.9%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해찬 전 총리 5.1%, 유시민 의원 4.9%, 한명숙 전 총리 3.9% 순이었다.
두 조사는 모두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전화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조 의원이 출마선언과 더불어 범여권 지지율 조사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면서 통합민주당은 당연히 반색했다. 조 의원을 중심으로 대선후보 경선 독자 리그를 추진할 만한 동력이 마련됐음은 물론이고 제3지대 신당과 물밑에서 타진 중인 통합 협상에서도 협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반면 윤호중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조 의원의 부친인 고(故) 조병옥 박사를 거론하며 "아버님의 통합에 대한 절절한 희망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낡은 분열의 전통이 아니라 민주화와 승리에 성공했던 통합의 전통을 이어받길 바란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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