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늘(1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에 걸쳐 사무엘 풀러 회고전을 개최한다.
서울아트시네마의 새해 첫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사무엘 풀러 감독은 니콜라스 레이와 함께 전후 가장 중요한 미국감독으로 꼽히는 감독으로, 영화광들 사이에선 익숙한 이름이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소개된 작품들은 <지옥의 영웅들>, <마견> 정도에 그쳤다. 주로 B급 영화의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며 전쟁과 폭력 등을 즐겨 영화의 소재로 삼아 이후 70년대 아메리칸 뉴 시네마에 막대한 영향을 준 감독이다. 특히 2차 대전 당시 일명 '빅 레드 원'이라 불렸던 보병 제1사단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경험은 이후 그가 만든 전쟁영화들의 중요한 원천이 됐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무엘 풀러 감독, 미국의 암흑가, 지옥의 영웅들, 사우스 스트리의 소매치기
이번 회고전에서는 1949년에 만든 데뷔작 <나는 제시 제임스를 쐈다>는 상영작 목록에서 빠졌지만, 그의 대표작인 <미국의 암흑가>와 <충격의 복도>, <지옥의 영웅들>(보통 '빅 레드 원'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다)을 포함해 총 10편의 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51년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철모>에서부터 거대 미디어 기업에 대한 독립언론의 투쟁을 담은 <파크 로우>, 매카시즘을 소재로 한 누아르 <사우스 스트리트의 소매치기>, 바바라 스탠윅이 주연을 맡은 여성판 서부극 <40정의 총> 등도 상영된다. 특히 국내에 DVD로도 출시된 바 있는 전쟁영화의 걸작 <지옥의 영웅들>을 극장에서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철모>와 <파크 로우>, 그리고 <미국의 암흑가>는 아쉽게도 16mm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 모두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 및 자세한 상영작 소개는 서울아트시네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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