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창작뮤지컬이 뉴욕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몇 차례 있었으나, 'NYMF'와 같은 큰 행사의 공식초청작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발표된 후 영화를 원작으로 하여 새로이 뮤지컬개막에 이르기까지 무려 30여개월간의 노력과 정성이 총동원된 작품으로, 올해 'NYMF'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 ⓒnewstage |
'NYMF'는 미국의 연중 가장 큰 뮤지컬 이벤트로 신작 뮤지컬의 훌륭한 아티스트, 제작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장려함으로 뮤지컬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NYMF'의 심사위원단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현직 프로듀서와 연출, 작가 등 엄격한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NYMF'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시키고 '마이 스케어리 걸'만이 가진 매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매년 가을 맨하튼의 극장거리를 찾아오는 'NYMF'는 총 다섯 차례의 역사뿐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흥미로우며 경쟁력 있는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토니 수상작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과 같이 'NYMF'에서 초연하여 브로드웨이나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작품들도 다수 있어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이미 미국 피츠필드의 BSC(베링턴스테이지컴퍼니) 뮤지컬씨어터랩에서 선보이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지원작 1위로 선정되는 등 일찍이 해외 공연시장에 그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주목할 것은 'NYMF'의 '넥스트링크쇼(Next link show)' 공식 개막작과 동등한 자격 조건으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참가한다는 것이다. '넥스트링크쇼(Next link show)'는 매년 제출되는 400여 편의 뮤지컬작품 중 12개의 작품만이 선정되는 치열한 프로젝트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참가는 더욱 큰 의의를 지닌다.
2009 'NYMF'에는 현재 국내 초연에 참여중인 배우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8일 시작하는 축제기간 중 총 6일간 공연된다. 한국어 버전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외국인들의 관람을 위해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충무아트홀에서 올해 3월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현재 신촌에 위치한 극장 더 스테이지에서 7월 19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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