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25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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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되면 세상 달리 보일걸?" 그래서요?
[프레시안 books] 엘렌 위트링거의 <이름이 무슨 상관이람>
아이들. 여러분. 너희들. 하다못해 아마 드라마 밖에서는 쓰지 않을 것 같은 '제군들' 같은 해괴한 호칭까지, 한 교실 안에 있는 학생들을 뭉뚱그려 부르는 방법은 참 많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는 것보다 참으로 간편한 일이다. 교실 안에 앉아 있는 개개인을 유형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청소년 소설, 인터넷 소설, 만화, 심지어 학교괴담에도 유형화된 아
김송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다시 한 번 쿨하게 '똥'으로 대동단결!
[어린이책은 똥이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어린이날 발행되는 '프레시안 books' 89호는 어린이 책 특집으로 꾸렸습니다. 열두 명의 필자가 어린이 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어린이 책은 무엇입니까? 편집자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관계로 똥과의 필연적 유착관계에 빠져 있던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 내게 똥에 대한 추억이 더 남아 있는지 고민해 보았다. 떠올리니 고등학
2011년 '완득이'는 오토바이 타는 청춘!
[프레시안 books] 이송현의 <내 청춘 370km>
내 청춘 시속 370km(이송현 지음, 사계절 펴냄)를 보고 처음 떠오른 장면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앳된 소년의 모습도, 너른 들판을 날아가는 보라매의 모습도 아닌 홀아비 냄새 나는 방의 풍경이었다. 이 이야기는 적당히 구질구질하고 그래서 적당히 실감난다. 포식자 본능이 살아 숨쉬는 매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한숨이 푹 났을 정도로.주인공 동준이는 매 사
"으악! 스물일곱이면, '쭉빵 모델'일 줄 알았는데…"
[프레시안 books] 김혜정의 <판타스틱 걸>
나는 틈만 나면 걱정을 한다. 한심하게 시간을 보냈던 옛날을 걱정하고, 잘못하다간 역시 한심해질지 모르는 앞날을 걱정한다. 얼마 전에도 나는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나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그 '털실'을 가지고 싶단 생각을 했다.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왔던 그 털실은, 잡아당긴 만큼 내 삶을 진행시켜 미래로 보내는 마법의 물건이다. 나는 그 털실을 죽 당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