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07일 2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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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폭격기의 눈, '즐겨야' 할 이유는
[프레시안 books] 김태우의 <폭격>
전쟁은 끔찍하다. 그런데 좀 재미있다. 재미있어서 전쟁사를 공부한 적이 있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재미있는 걸 일부러 재미없게 볼 수는 없는 노릇. 이 책, 김태우의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창비 펴냄, 이하 폭격)도 그렇다.전쟁을 재미있게 봐도 되느냐 하는 문제를 떠나서, 일단 이 책의 어느 지점이 그렇
배명훈 소설가
지금이 웃을 때야? 제대로 웃을 때지!
[5년, 웃음] 아지즈 네신의 <생사불명 야샤르>
2013년 첫 '프레시안 books'는, 향후 5년을 건너가는 데 함께 하면 좋을 책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5년'인 이유는 새로운 대통령과 정권이 들어서는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비록 전부는 아닐지라도 많은 이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희망과 절망을 교차시키는 변화입니다. 여덟 명의 필자가 이 '5년'을 마주하며 책 한두 권씩을 꺼내
하얀 눈 내리던 그 끔찍한 순간!
[기고] 배명훈 단편 소설 '폭격'
어디 보자, 2011년이면 내가 열한 살이던 해니까, 그게 벌써 90년 전 일이군. 그래. 그때 우리는 나라가 없었어. 집도 있고 친척들도 있고 우리가 모여 사는 자치구도 있었는데 나라라고 부를만한 건 아직 없을 때였지. 자치구가 뭐냐고? 스스로 통치하는 구역이라는 말인데,
임진왜란·병자호란을 '생중계'하는 발칙한 책!
[프레시안 books] 정명섭 등의 <조선 전쟁 생중계>
게임 채널에서 하는 경기 중계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남이 보는 걸 옆에서 슬쩍 쳐다보기만 한 사람도 안다. "저 중계진, 왜 저렇게 시끄러워?" 그렇다. 게임 채널의 캐스터와 해설자는 굉장히 호들갑스럽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계 대상이 현실 세계에 있는 실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호들갑을 통해 경기 장면 하나하나를 언어로 포착하고 그 의미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