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07일 2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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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조된 신화, 거짓된 역사, 진실된 허구 사이
[프레시안 books] 다닐로 키슈의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0.가끔 너무 아름다워서 감히 어떻게 평을 쓰기 힘든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다닐로 키슈 지음, 조준래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도 그런 작품이다.1.종교적 사고방식은 언제나 이분법으로 이루어진다. 루마니아 출신의 종교학자인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에 따르면 그 이분법은 "성(聖)과 속(俗)"이다. (엘리아데의
정보라 연세대학교 강사
'비뚤어진 러시아'의 우당탕탕 코미디
[프레시안 books] 일리야 일프·예브게니 페트로프의 <열두 개의 의자>
피카레스크(picaresque)라는 소설 장르는 17세기 무렵에 스페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문학 장르이다. 주로 사기꾼, 소매치기 혹은 도둑, 매춘부 등 사회의 최하층 출신인 주인공을 내세워서, 별다른 줄거리나 주제의식 없이 이 주인공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귀족부터 길거리의 걸인까지 사회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가지 우스꽝스러운 모험을 겪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