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09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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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소설, 있는 그대로 껴안아라!
[프레시안 books]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이제껏 자신의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소설은 없었다."너는 나를 찢고 불길 속에 집어던지고 다른 책들과 마구 뒤섞어라. 나의 포용력은 너희들의 더러운 죄의 웅덩이를 산 속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로 바꿀 만큼 강인하단다."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안병률 옮김, 북인더갭 펴냄)는 독자를 최상의 한계경험에 빠뜨리는 카프카 소설 같은 극소수의 작품들을 제외
조효원 문학비평가·번역가
나치보다 근본적인 악, 경마!?
[프레시안 books] 한스 팔라다의 <누구나 홀로 죽는다>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에서 아들이 무의미한 죽음을 맞자, 노동자 부부 오토와 안나 크방엘은 나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엽서에 반(反)히틀러 메시지를 적어 통행인이 많은 건물에 놓아두는 것이다. 그러나 2년 동안 뿌린 276통의 엽서는 18통을 제외하고 고스란히 게슈타포의 손으로 들어갔고, 크방엘 부부는 투옥됐다. 누구나 홀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