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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BTS, 뉴진스팬들의 치열한 논쟁 장소가 된 이유는?
[케이팝 다이어리] 트랜스내셔널 팬덤의 행동주의와 가자지구 전쟁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벌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지목돼 불매 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자신들의 공식 SNS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스타벅스는 '이런 내용에 스타벅스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며 노조를 상
이지행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2024.04.06 19:01:29
울산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디스토피아, 그 파국 막으려면…
[픽터뷰]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저자 양승훈 경남대 교수
우스갯소리로 "지나가는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울산광역시가 청년층 신규 고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장년 노동자, 퇴직자 중심의 늙은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양승훈 지음, 부키 펴냄)는 '대한민국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의 위기를 통해 제조업과 수
전홍기혜 기자
2024.04.06 12:09:09
중국 고대사를 대하는 '인식의 혁명'을 요청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상나라 정벌> 리숴 글, 홍상훈 역
책을 읽던 중 불현 듯 두 사람이 떠올랐다. 리튬이온전지 개발로 2019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요시노 아키라. 그는 교토대 재학 시절 고고학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것이 노벨상을 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문자가 없던 시대에 연구의 실마리가 되는 것은 출토된 토기 등의 물적 증거뿐인데, 고고학 발굴에 힘쓰면서 이런 '증거'를 겸허하게 대하는 자세를 배웠다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30 20:06:43
소리 없이 밀려나는 잉글랜드 축구의 주역들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담장 높인 EPL '축구 정원'에 초대받지 못한 노동자 계급
박지성과 손흥민 덕분에 꽤 많은 한국인이 관심을 갖게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1세기 영국이 자랑하는 소프트 파워 중 하나다. 특히 산업적인 면에서 그렇다. 지난 2021~22 시즌 동안 EPL 20개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은 9조 2000억 원이 넘는다. 이 같은 엄청난 수입에는 축구가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세계화된 스포츠라는 점이 적지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4.03.30 18:07:20
건설·플랜트·운송…'남초 현장'에서 일하는 '베테랑 여성' 이야기
[프레시안books] <나, 블루칼라 여자>
1914년 전 금속과 기계를 다루는 군수공장 일자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상황을 바꾼 것은 세계대전이었다. 남성이 징집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각국 군수공장의 빈 자리는 여성으로 채워졌다. 전쟁의 비극성과 별개로 이는 '남성의 일과 여성의 일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며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고전적 사례로 남
최용락 기자
2024.03.30 17:04:31
영화 <댓글 부대>, 4월 총선에 영향 줄까? 글쎄 그리고 설마
[영화, 시대를 넘다] <댓글 부대>
민감한 시기에 나온 영화 <댓글 부대>는 과거의 '댓글 조작' 사건을 연상시키지만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가 않다. 댓글 조작 사건은 국정원(국가정보원)과 국군 기무사령부, 경찰청, 국군 사이버 사령부 등 국가 정보 조직이 총 동원 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를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사건이다. 2009~2012년간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30 15:02:50
온 세상이 밈이라면? <댓글부대>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거짓이 진실 같은 세상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란?
기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수의 영화는 주인공이 은폐된 진실을 파헤쳐 이를 폭로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영웅적 모험담으로 서사를 직조한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제아무리 속물적 인간 유형이라 할지라도 불의 앞에 눈을 돌리지 못한다. 기어이 피해자의 억울함과 고통에 동감하여 결국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특종을 잡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찬 세속적 유형조차도 자신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3.26 05:01:33
'대통령'에서 '큰 대' 자를 빼는 게 낫지 않을까?
[최재천의 책갈피] <근대용어의 탄생> 윤혜준, 교유서가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있다. 한자로 풀자면 큰 대(大), 거느릴 통(統), 거느릴 영(領)이다. 헌법적으로 풀자면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헌법 제66조 1항)" 자리다. 하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보다도 실제 권력적 속성은 훨씬 더 강렬하다. "'大統領'은 영어의 'president'를 메이지 시대에 일본인들이 옮긴 한자어다."
2024.03.23 17:16:14
"게임 중독? 게임도 즐기지 않는 아이들의 무력감이 가장 두렵다"
[픽터뷰]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저자 김지윤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책 제목 자체가 현재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겐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이 책을 쓴 김지윤 작가는 201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을 'N세대(Net Generation)가 낳은 N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의 화면(온라인)과 일상을 분석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당시
2024.03.23 17:15:56
상호-비평(inter-criticism)의 수행을 따라가는 흥분의 정동
[프레시안 books]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
우선 책의 형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는 공저입니다. 문병호와 남승석, 두 학자가 함께 썼습니다. 공저는 흔히 볼 수 있는 저술 형식이지요. 학계에서 출판하는 공저는 보통 선집, 즉 '앤솔로지'가 많습니다. 책으로 묶어야 하니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여러 학자의 글을 편장으로
임대근 한국외대 융합인재대학 교수
2024.03.23 10: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