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17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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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수직화하는 능력주의 정신, 나도 마찬가지였네
[프레시안 books] 오찬호 <납작한 말들>
10여 년 전이던가. 매년 대학을 일렬로 줄 세워 발표하는 <중앙일보>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고, 뒤이어 가요 프로그램 순위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 탈북민을 '이등 시민' 취급하는 정권 비판 기사도 썼다. 그랬더니 그 무렵 자주 만나던 지인 하나가 자못 진지한 얼굴로 이런 말을 했다. "참 어지간히 줄 세우기 싫어해." 줄 세우는 게 싫었다
서어리 기자
2025.08.16 16:58:17
선거 승리 핵심은 선거캠프! 선거 베테랑이 쓴 '실전 매뉴얼'
[프레시안 books] 이기호 <지방선거 승리의 선거캠프>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1960년 대선캠프는 현대 선거캠프의 효시로 꼽힌다. 케네디의 캠프는 그해 9월 처음 도입한 TV토론을 활용해서 케네디를 젊고 잘생긴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부각시켰고, 역대 최연소 당선을 이끌었다. 44대 대통령으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든 버락 오바마의 2008년 대선캠프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모금을 효율적
전홍기혜 기자
2025.08.09 18:17:47
지게차에 이주노동자 싣고 놀리는 한국, 혐오와 멸시를 지우는 '집밥'이 필요해
[프레시안 books] <우리집에 가서 반미 먹을래?>
지난달 25일 한 노동자가 지게차에 묶여 있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이 노동자는 나주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였다. 한국 사회에서 소위 '선진국'이 아닌 국가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이 어떠한 취급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주노동자 300만 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들을 비롯해
이재호 기자
2025.08.09 12:11:02
"역겹다"는 트럼프는 푸틴의 '극단성'을 모른다
[프레시안 books] '전쟁'까지 불사하는 빌런들의 네트워크 <주식회사 독재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가 하는 행동은 역겹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러시아는 '8월 8일까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린 트럼프를 비웃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앞서 트럼프는 14일 "50일
2025.08.02 18:39:10
"트럼프 심장 주치의였던 파키스탄 출신 의사는 결국...."
[프레시안 books] 아야드 악타르 장편 소설 <홈랜드 엘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화제다. 만 79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늙은 대통령인 그는 푸르스름하게 멍든 손등(혹은 멍을 가리려고 두껍게 파운데이션을 바른 손등), 다리를 질질 끄는 걸음걸이 등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트럼프가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2025.07.21 05:06:20
바보야, 문제는 '왜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가'이라고!
[프레시안books]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의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목소리', '존중', '소득'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생각의힘 펴냄)에서 꼽은 '좋은 일자리'의 세 가지 조건이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일터에서 차별받지 않고 '존중' 받는가, 적절한 '소득'을 받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면 '좋은
허환주 기자
2025.07.19 17:57:02
'키세스 시위대'와 아폴로11호, 이재명노믹스의 관계는…
[프레시안 books] 마리아나 마추카토 <미션 이코노미>
지난 6.3 대선 당시의 'K-엔비디아' 논쟁을 기억하는지. 보수진영에서 '공산당식 발상'이라고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던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이 정책 제안은, 국부펀드가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경우 이를 국가 재정으로 쓰자는 아이디어가 골자였다. 이제 취임 한 달을 맞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 구상은 '소버린AI' 등 실제 추진되
곽재훈 기자
2025.07.12 13:03:59
AI 사회가 거대한 '죽음의 집'이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은?
[프레시안 books]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은 '기술적 사건'을 넘어 '문명적 충격'으로 기록되었다. 바둑은 오랜 시간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이 요구되는 고도의 지적 영역이라 여겨졌고, 누구도 기계가 이 세계를 넘볼 수 있으리라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알파고는 그 믿음을 무너뜨렸다. 4승 1패. 이세돌은 이 충격으로 바둑계를 떠
2025.07.06 10:32:41
'제2의 윤석열' 막는 진정한 '압도적 승리'는 여기 있다!
[프레시안 books] 신진욱·이재정·양승훈·이승윤 <광장 이후>
"한국 정치 흐름이 미국 정치에 후행할까, 선행할까? 트럼프 전임인 버락 오바마는 미국의 노무현일까? 문재인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에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때다.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거대 양당과 대통령제라는 공통점에 기반해 이런 엉
2025.06.15 09:28:03
시간의 반역자들: 객체지향존재론이 펼치는 고고학적 상상력
[프레시안 books] <반시대적 객체>
시간은 과연 사물들이 존재하는 비어있는 공간인가?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Graham Harman)과 고고학자 크리스토퍼 위트모어(Christopher Witmore)의 <반시대적 객체(Objects Untimely: Object-Oriented Philosophy and Archaeology)>는 이 질문을 통해 두 학문 분야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한창희 홍익대학교 박사
2025.05.31 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