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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은 착하지 않았다…당신의 옷장이 지구를 살린다면?
[인터뷰] <지구를 살리는 옷장> 저자 박진영,신하나 낫아워스(Not ours) 대표 인터뷰
"소비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누군가를 지원하는 일인 만큼 소비에도 공부가 필요하다."(<지구를 살리는 옷장> 48p) 소비는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 선행이 알려진 가게는 '돈쭐'을 내주고, 갑질을 한 기업은 '불매'로 응징한다. 무엇을 살지 고르는 일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사지 않을지 결정하는 일도 실천으로서의 소비다.
이상현 기자
2022.05.14 11:21:29
'왜 예쁜 여자의 노브라만 비난하냐'고 묻기 전에
[프레시안books] 백설희·홍수민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페미니즘의 모순'이란 말에 대하여 지난달 말 언론을 통해 '한국의 인기 여성 DJ가 욕설이 프린팅된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미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종차별, 복장단속 등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잡지 <맥심>이 해당 DJ와의 인터뷰를 자사 잡지 4월호 표지에 전면 배치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성
한예섭 기자
2022.05.07 17:14:58
<혹성탈출>부터 <우뢰매>까지…SF 영화에 관한 맛깔나는 수다
[프레시안 books] <채널을 돌리다가>
<채널을 돌리다가>는 20여 년간 SF 소설을 써온 곽재식 작가가 SF 영화를 보며 한 생각들을 모은 에세이다. 'SF를 읽는 법', 'SF를 만드는 법', 'SF를 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엮인 앞의 세 장에서는 SF 영화의 작법과 기술적 요소를 다룬다. 'SF와 사회', 'SF와 과학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엮인 뒤의 두 장에서는 SF 영화의 단
최용락 기자
2022.05.07 09:42:39
"코로나가 알려준 것, 내가 건강하려면 '모두' 건강해야 한다"
[인터뷰]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저자 김준혁 교수
어느덧 코로나19의 공포는 다소 옅어졌다. 지난달 18일부로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고,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지난 2년여 간 점증하기만 한 코로나19 관련 강제 조치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9가 남긴 숙제의 무게감마저 가벼워진 건 아니다. 돌이켜보면 논란의 연속이었고, 위기의 일상이었다. 중국인 혐오와 소수자
이대희 기자
2022.05.07 09:32:48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외세와 결탁한 정착민 식민주의의 희생양들
[프레시안 books]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이른바 ‘중동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서구의 학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이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저술들을 내놓는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자칭 타칭 중동 전문가들이 특히 그러하다. 유대인이든 아니든 친이스라엘 성향을 지닌 책들을 읽는 일반 독자는 이스라엘이 ‘선’이고 팔레스타인은 ‘악’이라 여기게 된다. 이들 편향성 강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동정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2.05.05 07:40:46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를 퍼낸 건, 플라스틱 쓰레받기를 든 노동자들이었다
[프레시안books] 가타야마 나쓰코 <최전선의 사람들>
2011년 3월 11일의 후쿠시마(福島) 사태로 일본 정부와 핵발전 세력은 큰 대가를 치렀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고, 일본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은 사고 이듬해, 정권을 잡은 지 불과 3년 만에 자민당에 다시 정권을 내줬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사고 이듬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선정 '무책임한 기업' 2위에 오르기도
곽재훈 기자
2022.04.30 11:34:03
'얼평', '몸평'하는 사회, 혐오의 뿌리는 우리들의 '몸'이다
[프레시안 books]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 날,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전장연 후원'에 대한 질문에 "저는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전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이기 이전에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특수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뜻이었다. 해야 할 일, 해야만 했던 일. 전장연이 지하
이명선 기자
2022.04.30 11:09:13
삐걱대는 한일 관계 낳은 결정적 장면, 1952년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프레시안 books]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
지난 28일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발효 70주년이다. 1952년 4월 28일 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의 일본 점령 통치가 끝나고 일본의 주권이 일본 국민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가 마무리됐다. 당초 GHQ의 점령 정치가 이처럼 일찍 끝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강력한
2022.04.30 10:55:40
'메타버그'에 갇힌 세계…MZ세대의 진짜 '사유'들을 엿보다.
[프레시안 books] <제로의 책>
<제로의 책>(강현석, 김영옥 외 13명 지음, 돛과닻 펴냄)은 기후위기, 젠더, 인공지능, 지역, 착취와 돌봄 등 우리 시대의 '이슈'가 되는 분야의 예술가, 학자, 활동가들의 사유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선정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구상의 여러 영역에서 벌어지는
박정연 기자
2022.04.23 15:13:11
인간은 절대 숲을 만들 수 없다
[프레시안 books] <나무의 긴 숨결>
산불로 타버린 숲은 어떻게 복원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가만히 놔두는 것이다. 숲은 스스로 돌아온다. 아무것도 없어진 허허벌판일지라도 숲은 생긴다. 변화된 환경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개체의 군집이 먼저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다시 한번 바꾼다. 그렇게 새롭게 변화한 생태계에 적응을 잘하는 군집이 숲에 다시 자리 잡고 이전의 군집은 쇠퇴한다. '천이'라
2022.04.23 15: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