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16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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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게임 경쟁 시대에도 '적정 기술'이 필요하다
[게임필리아] 게임 산업이 자원 경쟁을 넘어서려면
적정기술이란 단어에 익숙하신 분도. 생소하신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인프라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최신 기술 대신 친환경적이고 안정된 기술을 제공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다. 처음에는 중간기술이란 단어로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저전력 기술이나 커뮤니티에서 활용할 수
오영욱 게임개발자 겸 연구자
2025.09.13 15:59:12
게임의 역사를 묻다
[게임필리아] 충실해진 게임의 '서사들', 우리의 세상과 시대를 전하는 유산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사실들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그것을 어떻게 기록했는가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기억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기록되지 않은 과거는 역사로 남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과거가 망각되거나, 아예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기억은 결코 단일하지 않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노랫말처럼, 기억은 사람마
나보라 연구자
2025.08.09 09:27:48
폴란드의 '게임', 독일의 '게임'은 우리의 '게임'과 다르다?
[게임필리아] 그 배추가 그 배추가 아니더라: K-게임의 외국 진출
게임 수출하려다 배추에 걸렸네 몇 년 전, 나는 한국 인디게임을 핀란드 현지 게임 개발자들 상대로 플레이테스트를 하는 프로젝트에 관여한 적이 있다. "플레이테스트(playtest)"란 해당 게임이 잘 작동하는지, 개선점은 없는지 미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뜻한다. 해외 시장을 노리는 게임이라면 당연히 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플레이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
박솔잎 알토대학교 연구원
2025.07.05 14:27:49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문화정치
[게임필리아] 아프리칸 사무라이, 진부한 소격효과라는 역설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테일러리즘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인 유비소프트는 역사에 기반한 오픈월드 잠입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어쌔신 크리드>는 할리우드 영화업계에 비유하자면 <007>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만큼 전 세계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이후 18년 동안
신현우 문화연구자
2025.06.14 09:09:20
인공지능이 바꾸는 게임 개발 환경…결국 중요한 질문은 하나
[게임필리아] 게임 개발 현장의 인공지능 기술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이 나오는 형국이다. 현장의 전문가들도 따라가기 힘들 만큼 새로운 기술과 그 활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현장 바깥에서는 더욱 따라가기 쉽지 않다. 과거로부터 게임과 인공지능(AI)은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가장 먼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퐁>(Pong, 1972)은 게임을 하려면 2명의 사람이 필요했다.
2025.05.05 16:58:04
파친코에서 바다이야기까지…한국 초창기 게임사
[게임필리아] 한국 게임의 역사와 사행성
한국 게임의 역사, 특히 온라인게임이 부상하기 이전의 초창기 역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무엇보다 관련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게임'보다는 '전자오락'이나 '전자유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의 공식적인 기록 같은 것이 특히 부족한 편이다. 그래도 그나마 공신력 있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 중 하나가 당대의 법령이다. 법령의 제정 및 개정 과정을 살펴
2025.04.05 12:13:55
확률형 아이템, 유럽은 어떻게 규제할까?
[게임필리아] '카더라' 많은 국내 정보, 나라마다 다른 규제 현실
확률형 아이템? 최근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된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말 그대로 확률적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뽑기"(또는 "가챠")라고 보면 되는데, 구체적인 법률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게임산업진흥법 제 2조 11항]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물 이용자가 직접적·간접적으로 유상으
2025.03.15 18:34:56
민주주의 게임에서 불법 핵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누구든 '밴' 당한다
[게임필리아] 민주주의, '주권자'의 게임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은 게임의 룰을 어겼다. 이뿐 아니라 게임의 참가자들이 더는 게임을 즐길 수 없게끔 게임 자체를 파괴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출발점과 룰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야구에서 부유하거나 지위가 높다고 해서 그 누구도 3루에서부터 출발할 수 없으며, 축구에서 특정
2025.02.08 15:01:36
백만대 자동차 수출 부럽지 않은 잘 만든 영화 한 편, 혹시 게임도?
[게임필리아] 대기업의 파란만장 콘솔 시장 진출기
옛날 옛날에 TV용 게임기가 '전시'되던 시절에… 1970년대 후반 전자오락이 널리 확산되기 전 한국 사회에 어떠한 게임들이 존재했는지는 명확히 알기 어렵다. 하지만 남아있는 신문이나 잡지, 광고 등의 자료들에 기대어 흔적들을 더듬어 보자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1975년에 출시됐던 TV용 게임기 '컴퓨터TV'다.
2024.11.16 17:01:14
'홍길동전' 게임을 중국서 개발한다면? 왜 게임에 'Made in ( )'이 없나
[게임필리아] 게임의 국적, 그리고 유럽 게임 이야기
국산게임? 외국산 게임? 우리는 상품에 '국산'이나 '외국산' 이란 단어를 붙이곤 한다. 게임도 마찬가지여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미국산,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국산…이렇게 라벨을 달곤 한다. 얼마 전 중국에서 출시된 <검은 신화: 오공>이라는 게임의 흥행을 두고 일부 한국 언론들이 "중국산 게임의 침공", "국산 게임의 위기" 등
2024.11.09 14: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