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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트럼프와 넋나간 박근혜가 만나면…
[한반도 브리핑] 트럼프의 여백, 한국이 채우기 나름
트럼프의 당선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당선을 전망 못 한 게 아니라 당선을 전망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당선되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집착했을 뿐, 트럼프의 당선은 오히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이미 온 세계는 자국의 이기심에 기반한 고립주의가 대세였다. 장기간의 경제 침체와 신자유주의의 양극화 폐해는 붕괴된 중산층과 경제적 좌절 계층이 정치적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2016.11.24 08:15:13
'앵그리 화이트'의 선택, 한반도엔 '빅딜' 기회
[한반도 브리핑 ] 트럼프의 미국, '아시아 재균형' 철수하나
화가 난 미국 백인들(angry white)이 트럼프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뽑았다. 사실 트럼프가 했던 여성 비하나 인종 차별은 미국 독립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미국 독립선언문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All men are created equal)고 명시하고 있다. 물론 당시에는 평등의 정신이 충분히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사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원장
2016.11.12 07:29:00
자포자기 권력자의 '핵 게임', 남북이 똑같다
[한반도 브리핑] 일상이 된 '핵 선제 타격'…이런 적은 없었다
2016년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살맛나는 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더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요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한 가지 공통점은 성별, 세대, 지역, 직업, 계층 등과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이 '우리 사회가 완전히 무너졌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2016.10.19 11:15:15
박근혜와 김정은의 기묘한 공생 관계
[한반도 브리핑]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한 자기 최면
"남으로 오라." 대통령은 그렇게 말했지만, 탈북자에게 남쪽은 더 이상 따뜻하지 않다. 탈북자의 자살률은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 2012년까지 22명이 자살했고, 2013년 1명 2014년 2명에서 2015년에는 9명으로 탈북자 출신의 자살자가 급증했다. 고단한 삶이 자살의 이유다. '따뜻한 남쪽 나라'를 떠나는 탈북자도 적지 않다. 지난 5년간 16명
김연철 인제대학교 교수
2016.10.06 11:11:04
사드 배치, 유엔 결의안 2270호 위반이다
[한반도 브리핑] '강자들의 전성시대', 한국이 사는 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2270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비로소 자기 역할을 찾았다는 점에 있다. 미국은 체제 보장 같은 북한이 원하는 가장 확실한 당근을 가졌고, 중국은 북한을 가장 아프게 할 수 있는 채찍을 가졌다. 그럼에도 지난 25년간의 북핵 위기 과정에서는 중국이 당근을 제공해왔고, 미국이 채찍을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
2016.09.08 10:33:33
태영호 미스터리, 제2의 황장엽인가?
[한반도 브리핑] 20년 전 황장엽 망명 이후 북한 망했나?
태영호 공사 망명으로 떠들썩하다. 한국으로 온 최고위급 외교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식 교육을 위해 남쪽을 택했다는 '이민형 탈북'이라는 개념도 등장한다. 거액의 김정은 비자금을 갖고 나왔다는 미확인 보도와 영국 정보기관의 주도로 미국, 독일의 협조하에 성사된 망명 작전 설명에 이르면 가히 한편의 첩보 영화 수준이다. 북한의 금수저인 빨치산 일가가 그것도 체
2016.08.24 11:50:38
"김종인 더민주, 1950년대 안보관에 갇혔다"
[한반도 브리핑]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시각 버려야
한미 양국 실무자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취한 입장은 다른 야당들에 비해 모호하다. 정의당이나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사드를 반대하면 한미 동맹이 손상될 것을 우려했다. 물론 이런 우려를 전혀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김종인
2016.08.11 09:34:45
박근혜, '사드' 짊어지고 루비콘강 건넜다
[한반도 브리핑 ] 내가 더는 글을 쓸 수 없는 이유
내가 프레시안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부터이다. 그때는 이명박 정부가 막 시작할 때이었고 나는 일본 어느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경남대학교로 자리를 옮기고 첫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김대중 정부 때부터 기조로 삼아온 '햇볕정책'에서 탈피해 '실용'과 '실리'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칠 것을
박후건 경남대학교 교수
2016.07.27 11:39:22
북방 포기한 사드, 노태우에게 배워라!
[한반도 브리핑] 사드 배치하고도 우리가 살 수 있을까?
박근혜 정부는 사드를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용이라고 주장한다. 국방부 장관은 일개 '포병중대'에 불과하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교부 성명과 관영 언론을 통해 연일 강경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 러시아도 강경하다. 사드의 군사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란이 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지적하듯 '사드의 기기와
2016.07.13 11:19:51
김정은, 무수단 성공에 뛸듯이 기뻐한 이유는?
[한반도 브리핑]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이 갖는 정책적 함의
북한이 6월 22일 사거리 3000~4000킬로미터의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 무수단 미사일은 미국의 공군, 해군 기지가 있는 괌(Guam)을 사정거리 내에 두고 있어 만일의 경우 핵무기를 탑재한 무수단 미사일의 대미 공격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예전과는 다른 매우 심각한 군사 안보 위협
2016.06.29 17: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