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08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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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과다한 업무량은 환자 건강을 위협한다
[서리풀연구通] 의료인 간호사에게도 노동인권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의료인이 간호사임에도 '의료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의사다. 물론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게 의사의 일이고, 우리가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봐야 하는 의료인이 의사이기에 이러한 의식의 흐름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외래 진료 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치료에 중심이 되
김경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2.04 10:00:51
치매는 약물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서리풀연구通] 치매라는 사회적 문제의 재현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 제약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항체 기반 신약과 혁신적 치료 기술이 '돌파구'로 홍보되고,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이 쏟아지며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치매를 제약기술로 해결해야 할 의학적 위기로 규정하는 관점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치료제 중심의 접
김은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1.27 10:28:12
'성별 연금격차'의 또다른 원인…돌봄의 시간은 반영되지 않는다
[서리풀연구通] 연금제도의 편향된 계산방식 바꿔야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노후의 가난은 단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서도 성별 격차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여성은 돌봄과 가사노동을 전담하며 경력이 단절되고, 비정규직·시간제 일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결혼과 출산, 돌봄으로 이어지는 생애 경로가 노후소득 불평등으로 누적되는 구
송경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1.06 10:03:19
코로나19 지침마저 수도권 중심적…지방에선 잘 작동하지 않았다
[서리풀연구通]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위기는 기회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 위기가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코로나19 역시 그 '위기' 중 하나였다. 팬데믹은 이전까지 잘 보이지 않던 문제들을 드러냈고, 많은 사람들이 "그건 바뀌어야지"라고 공감하게 만들었다. 콜센터 상담자의 노동환경, 이주민의 건강, 농인의 소통 문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민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0.30 09:27:48
대형병원 의료시장 과점의 폐해…진료비 7%↑, 진료량 4%↓
[서리풀연구通] 1996~2022년 미국 병원 220여 개 연구
어떻게 해야 재화와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전달될까? 의료 부문만큼 이 질문이 절실히 와 닿는 영역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죽어가는 안타까움에서 비롯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질문에 (무심하게도) 우선 이론적으로 효율적인 "완전경쟁시장"을 한 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할 것이다. 엄밀한 의미의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에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0.16 09:58:02
"계속 살아야 하나" 매일같이 고민하던 환자를 바꾼 의사
[서리풀연구通] 치료를 넘어 존엄한 동행으로서의 정신의학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고령 빈곤과 정신건강 위기가 겹친 현실 속에서 환자의 의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건강 정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교차할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논문을 소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0.09 10:45:23
미국과 일본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어떤 모습일까?
[서리풀연구通] 日 오사카 의료복지생협과 美 썬더미스트 보건소
"응급상황시 100% 방문간호스테이션으로 연락이 옵니다." 필자가 8월 중순 방문했던 오사카 의료복지생활협동조합은 병원 2개소, 의원 20개소, 치과 5개소의 의료기관과 방문간호스테이션, 헬퍼(요양보호사)스테이션, 통소재활(데이케어)기관, 그룹홈, 치매주간서비스, 소규모 다기능형 거택 요양(재가서비스), 복지용품 대여, 배식서비스 기관 등을 같이 운영하면
김영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09.11 11:54:50
'K-방역'의 그늘…국익·이윤 앞세우며 글로벌 백신 불평등은 외면
[서리풀연구通] '글로벌 백신 허브'라는 화려한 약속 뒤의 진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다.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더뎌지면서 위기가 깊어졌고,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생산과 분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짧은 주기로, 더 치명적인 '팬데믹 X'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기는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류 전체의 협력이 절실한 문제이다. 코로나
김지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09.04 10:58:54
신자유주의·극우 넘어 모두가 건강한 사회 만들려면
[서리풀연구通] 건강 공공성 담론·제도와 그 한계 뛰어넘기
건강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은 '상식'의 영역에 속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건강보험이 시민의 건강이 아닌 이윤 창출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민간기업이 건강보험을 운영할 수 없으며, 민간보험은 건강보험을 대체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하지만, 보건의료까지 시장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인식한다. 사람보
하지우 시민건강연구소 단기방문 연구원
2025.08.21 09:46:52
민주사회에서 의사집단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서리풀연구通] 훈육된 의사들, 훈육하는 체계
2025년 8월 1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다. 먼저 학교로 복귀한 의대생들에 이어 9월부터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면 1년 반 동안 지속된 의정갈등 사태도 마침표를 찍는다. 의정갈등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여러 과제를 남겼다. 그 가운데 하나는 민주 사회에서 의사 집단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인지다. 일련의 사건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08.14 09: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