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1월 05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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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는 우울에 취약하다"는 말은 모든 경우에 똑같이 들어맞을까?
[서리풀연구通] 평균으로는 알 수 없는 인종·성별·성적지향이 교차하는 자리의 우울
한국 성소수자의 정신건강은 어떨까? 이 질문에 지금까지 우리는 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온라인 조사 결과로 답해왔다. 이 조사들은 성소수자가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그로 인한 우울, 자살 위험을 꾸준히 드러내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나 한국복지패널, 지역사회건강조사 같이 국가가 수행하는 대표적인 조사에는 응답자가
이혜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11.05 12:43:06
돌보던 이가 숨진 뒤 노동자는 어떤 시간을 보낼까?
[서리풀연구通] 인정받지 못한 슬픔, 돌봄 노동자에게도 애도할 권리를
최은영의 소설 <밝은 밤>은 세대를 건너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다른 이와 나누는 이야기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그와 맺은 관계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남겨진 사람들은 기억을 통해 떠난 이와의 관계를 이어간다. 그렇다면 매일 누군가의 끼니를 챙기고 몸을 씻기며 일상을 함께해 온 돌봄 노동자에게 돌봄 대상자의 죽음은 어떤 경험일
최보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10.29 10:40:02
주민 건강과 지역사회 자원 폭식하는 메가프로젝트
[서리풀연구通] 일자리와 세수 환상 뒤에 가려진 노동·건강·환경의 비용
10월 20일, 정부·여당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초광역특구법'을 발의했다. 2026년 9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메가프로젝트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고, 또 지역에는 다시 성장할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과 지
김경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10.22 14:58:36
지역 의료공백 해소, '지방정부가 알아서 해결하라' 맡기면 안 돼
[서리풀연구通] 지역이 주도하는 의료공백 해소, 중앙정부 역할도 중요
지방정부가 주민의 건강과 의료 이용 문제에 대해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여러 사람의 생각도 그와 같았던 모양인지, 2027년 1월 1일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가 설치되고 새로운 재원을 활용한 "지역 주도 의료공백 해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지역에서는 주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지원조직, 보건소 등이 머리를 맞대어 자율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10.15 13:57:57
도시에 병원이 많으면 좋은 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서리풀연구通] 중저소득 국가 사례를 중심으로 본 도시의 1차의료
영국으로 유학 온 지 만 1년이 넘어간다.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늘 느끼는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어느 국가든 안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이 꽤 비슷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란과 페루 친구들에 따르면 그곳 역시 한국처럼 수도권에 비해 지역 보건의료 인력이 부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 진료나 비대면 진료를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
김민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10.08 10:28:03
"가까운 이들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유족으로 불리지 않은 이들의 상실
[서리풀연구通] 자살 노출 연구가 묻는 자살 예방의 대상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올해 자살 예방의 날에도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진 가운데,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성소수자 자살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들은 성소수자의 자살사고 비율이 높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행 국가 통계로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따른 자살 위험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
윤세진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6.10.01 11:06:50
"부자 동네서 많이 걸리고, 가난한 동네서 많이 죽는다"…유방암의 역설
[서리풀연구通] 유방암 요약병기별 발생률 및 지역수준 위험요인의 공간적 격차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가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발생자 수 10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탄은 6.9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은 186개국 중 66번째로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약 3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을 새롭게 진단을 받았다. 국내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박은혜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9.24 16:56:15
가장 성별화된 질환 섭식장애, 여성만의 문제일까?
[서리풀연구通] 섭식장애의 성별 격차를 다시 보기 -트랜스젠더·성다양성 개인의 경험
섭식장애에 대한 유병률 조사는 2006년 이후 한국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진 바 없으나, 2025년 기준 섭식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구 1만 4841명 중 여성은 1만 2080명으로 여성이 전체의 약 81.4%를 차지했다. 이처럼 여성이 월등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상황은 섭식장애를 가장 대표적인 '성별화된' 질환 중 하나로 그려 왔다. 그리고 섭식장애
강의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9.10 09:56:29
급성 심정지 환자 생존율, 전남이 서울의 절반 이하…왜?
[서리풀연구通] 병원 밖 심정지에서 지역 격차
다른 여러 질병과 마찬가지로, 심정지 치료 결과에서도 지역 격차는 중요한 문제다. 2024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높은 서울은 12.4%였지만 가장 낮은 전남은 5.4%로, 무려 두 배가 넘는 차이가 났다. 당시 이러한 격차의 주된 원인으로 비수도권의 높은 고령 인구 비율과 취약한 병원 접근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9.03 12:57:40
개인에게 떠넘겨진 돌봄의 끝에서 여성은 자녀와 함께 무너졌다
[서리풀연구通] 자녀 살해 후 자살과 젠더화된 돌봄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돌봄을 둘러싼 위기가 점점 더 일상적인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는 한편, 가족 규모는 작아지면서 한 가정이 감당해야 하는 돌봄의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자녀나 부모의 질병이나 장애,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가족 밖에서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은 충분하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8.27 13: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