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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정책을 위한 장소 기반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속가능한 지역의 경로를 찾기 위한 필수 조건
초저출산을 해결하고자 하는 각계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줄어든 인구는 점점 더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수도권 일극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그동안 국가균형발전 정책, 지방에 대한 투자나 기업이나 기관 유치 등으로 지역 간 격차 문제에 대응해 왔지만, 이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절대적 인구가 증가했기에 가능했다. 비수
구양미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2024.04.26 09:08:22
도시 제조업의 숨겨진 '혁신가들'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숙련제조기술 승계 위한 기술인력관리 및 신규인력양성 지원 강화해야
메가시티 서울의 제조업과 도시형소공인 현황 세계적으로 인적·물적 자본의 도시 집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자본의 집중은 도시의 혁신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기여한다. 도시가 갖는 혁신 환경의 경쟁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성되고 이러한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구현될 수 있는 기술과 생산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정혜윤 인하대학교 소상공인 경제생태계 연구센터 연구교수
2024.04.12 21:00:09
요새화된 '예술의 전당', 높은분 영접하는 '권위'에 사로잡혔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폐쇄성에 갇힌 국내 문화공간의 현주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중 80% 이상은 서울만 방문한다고 한다. 가히 관광마저도 서울 공화국의 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왜 외국인까지 서울만을 찾을까 하는 점이다. 관광은 한마디로 문화를 따라 떠나는 여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치, 경제, 교육 등 사회
윤지환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2024.03.01 21:02:29
금리가 내리면 집값이 오를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경제지리학의 맥락의존적 설명이 필요한 이유
최근 많은 사람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이은 유보를 넘어 언제 금리가 내려갈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022년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정체 또는 침체를 겪었기에, 금리 인하가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포함되어 있다. 유명한 자본화 공식에 따르면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2024.02.02 09:59:38
이번 총선에도 물건너간 선거제도 개혁?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게리맨더링
25명의 유권자가 있는 어느 국가/지역에서 5명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를 상상해 보자. 유권자 15명은 A당, 나머지 10명은 B당을 지지하며, 인구 비례와 표의 등가성 원칙에 맞춰 각각 유권자 5명으로 구성된 5개 선거구획정을 가정할 때 두 정당의 당선자 숫자는 어떠할까? 산술적으로 계산하자면 A당에서는 3명, B당에서는 2명의 대표자가 선출되는 게 옳아
이정섭 경상국립대 지리교육과 교수
2024.01.19 13:33:39
김포의 서울 편입 나오는데…2024년 지방 시대 가능할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윤석열 정부 지방 정책, 구체성 갖춰야
지역균형발전과 전망 윤석열 정부는 6개 국정목표와 120대 국정과제를 선언했으며, 이 중 지역균형발전은 국정목표 중 하나로 상정됐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혁신성장 역량진단과 균형발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도였다. 하지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24.01.05 08:56:39
그린벨트 해제가 지방소멸 막는다? 오래된 적금은 깨는 게 아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아쉬울 때마다 그린벨트 빼먹는다? 부작용 생각해야
국가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지만, 현실에서 일관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공간이나 국토 관련 정책은, 좋게 말하면 패러다임의 변화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유행을 타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상당한 일관성을 보인 국토 정책이 있는데 개발제한구역, 바로 그린벨트이다. 1971년 도시의 무분별하고 급속한 성장을 억제하기 위
지상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2023.12.22 17:09:30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지인 찾아 떠나는 여행 늘어난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국내 외국인 이주민 증가와 친구·친척 방문의 잠재력
지난 여름, 유럽에 간 김에 독일 북부에 있는 하노버(Hannover)를 찾았다. 하노버는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의 주도이자 최대도시로 독일에서 제법 큰 도시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이전 목적지였던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의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멀리
김주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2023.12.08 14:00:04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되면 지역 살아난다? 양날의 검 될 수 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브랜딩으로서 세계유산? 경제적 효과 대 지역공동체
16번째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가야고분군은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김숙진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
2023.11.24 08:59:49
즐겁고 재미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만드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전환기 맞은 20살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에 최초로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된 특별구역이다. 2001년에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인천시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 청라, 영종지구로 나뉜다. 송도지구는 바이오와 IT 그리고 첨단 지식 및 서비스산업, 청라지구는 국제 금융과 유통, 그리고 영종지구는 복합리조트와
서봉만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장
2023.11.10 14: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