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현과 기량, 떼려야 뗄 수 없는
▲ ⓒNewstage |
표현과 기량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다. 또한 무용대회에서의 수상하는 일 역시 쉽지 않다.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상을 받은 박재희 심사위원은 상을 의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무용이라는 길만 묵묵히 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여러 상을 받은 것이지 상을 의식해서 작품을 만들거나 무용 활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상을 받는 비결을 굳이 꼽자면 상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연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젊은 무용인 중에는 시류에 휩쓸려 개성을 잃어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자신만이 춤의 메소드를 개발해 도전정신을 가지고 정진한다면 상은 결과적으로 따라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상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한다.
- 자기다움과 꾸준함, 그것은 진리
▲ ⓒNewstage |
오랜 시간 무용과 함께한 박재희 심사위원이다. 그녀는 후배들에게 무용을 즐길 것을 권했다. "서두르지않길 바랍니다. 간혹 요즘 젊은 사람 중에 당장 어떤 성과가 나타나길 바라고 또 현실에 쉽게 안주하는 예가 더러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다스려 갈고 닦은 심신의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길 바랍니다. 항상 서두르지 않으나 게으르지 않게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 정진했으면 합니다." 그녀의 말에서 후배를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이 우러났다.
그녀는 청주와 서울을 오가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가 이끄는 박재희 새암무용단은 청주대 제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작무용을 연구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무용지도자들이 모여 전통춤을 연구하는 벽파춤연구회 이사장으로 있으며 전통춤 계승에도 열심이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벽파춤연구회는 오는 11월 남산국악당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춤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으로 한국 무용 발전에 힘쓰는 그녀의 열정이 태양과 같이 뜨겁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