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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근민의 개발 정책 일단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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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근민의 개발 정책 일단 '스톱'

[언론 네트워크] 신구범과 함께 첫 회의 배석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과 제주도 주요 간부들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석상에서 만났다.

원희룡 당선인과 새도정준비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구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첫 도정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원 당선인은 웃으면서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점령군식으로 통고나 호통치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도청 간부들은 잔뜩 긴장했다.

이날 도정업무보고에는 제주도에서 방기성 행정부지사,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고경실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박재철 자치행정국장, 현을생 환경수도본부장, 김진석 산업경제국장, 고복수 농축산식품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등 도청 실국장과 김상오 제주시장, 양병식 서귀포시장, 공영민 발전연구원장, 오재윤개발공사 사장, 차우진 에너지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공무원들은 30분전부터 미리 새도정준비위 사무실에 도착, 업무보고를 준비했다. 원 당선인은 예정시간 보다 3분 늦게 신구범 준비위원장과 도착했다.

원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준비위가 출범하면서 행정부지사가 업무보고 하는데 기존에는 당선자나 당선자를 선거 때 만들었다고 하는 소위 캠프나 측근을 위한 보고가 되서는 안된다"며 "보고를 받는 입장에선 잘못을 지적하고, 이실직고 하라는 등 점령군식 통고와 호통을 치는 자리도 아니"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을 향해 원 당선인은 "불필요한 긴장과 불필요한 정치적 걱정을 하지 말라"며 "함께 지난 4년과 앞으로의 4년을 보고 60만 도민 앞에서 주고받는 마음으로 하자"고 당부했다. 

원 당선인은 "오는 6월30일까지 우근민 지사께서 도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한다"며 "실무적 연락을 위해 우근민 도정 핵심 간부 특정인을 찍어서 모셔오면 가져올 파장이 헐씬 더 크고, 억측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부분 최소화 하고, 예의와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당선인은 "현 도정 지도부와 간부들 사이에서 저도 모르는 얘기 나온다"며 "불필요한 얘기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 우리 인사권도 도민 기준에 의해 행사하는 것이다. 끼리끼리 앞으로 인사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경고했다.

원 당선인은 업무보고가 끝난 후에 마무리 말을 하는데서 우근민 도정을 향해 엄중 경고했다.

특히 원 당선인은 우근민 도정 주요 간부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임기내에 특정사업 인허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원 당선인은 "민감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현안) 타이밍을 미루는 것도 좋다. 세세하게 짚지 않겠지만 도민 기대를 받고 새출발 할 수 있도록 서로 헤아리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가 임기내에 강행하려는 신화역사공원 허가와 해상풍력, 투자진흥지구 등의 인허가를 중단하라는 요구였다.

원 당선인은 인사 문제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원 당선인은 "노파심에서 얘기하는데 도청 주변에서 앞서가는 얘기들이 나온다"며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하는 그런 부분을 통합적으로 정리해 주셔야지 문제점들을 가중시키는 것은 공직자 자세 아니"라고 꼬집었다.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의 기용과 원 당선자가 도청에 입성하면 또 편가르기 인사를 할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대한 원 당선인이 미리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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