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리도 머지않아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 낙관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러시아 정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적극 지지"
9일 오후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식 직후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교역량이 아마 100억 달러를 넘었을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한국시장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면서 "우리는(러시아) 국제사회의 염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이익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아프간) 인질이 무사히 석방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간 여러 가지 협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아주 큰 결단으로 협력해 주셔서 막혔던 흐름이 다시 풀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곧 러시아에서 우주 정거장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의의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남북한 및 러시아 간 경제협력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에 동의를 표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고 이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이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APEC 기간 중 공식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노 대통령은 중국 , 미국, 러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 정상들을 차례로 만나며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되어서, 이렇게 관련국 정상들을 미리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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