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정윤오 면장은 22일 속리산면사무소에서 퇴임식을 갖고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리 출신인 정 면장은 지난 1976년 10월 충북 제원군(지금의 제천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41년 9개월여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농축산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0년 지역의 농업발전과 농민을 위한 각종 정책을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행정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렇게 위민행정에 앞장서온 정 면장은 퇴임식장에서 공직생활을 한 만 41년 8개월 17일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고 모아온 761만 1000원을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속리산면사무소에 기탁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 면장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난 1976년 10월13일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당시 담배 한 갑 구입가격인 30원씩 매일 저금하기로 결심했으며 이후 담뱃값이 오를 때마다 하루 저금액도 높였다. 이렇게 모은 돈이 퇴임 전날까지 41년8개월 17일 동안 무려 761만 1000원(이자 포함)이나 돼 정 면장의 노력과 정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담배를 사는 대신 저금을 시작한 정 면장은 속리산면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큰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정 면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능력이 있는데도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공부에 지장을 받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면장의 퇴임식에서는 하유정 보은군의회의원이 축가를 불러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하는 의원에서 벗어나 진정한 공직자를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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