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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경지구 LH 아파트, 인근 축사·낮은 주택 성능등급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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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경지구 LH 아파트, 인근 축사·낮은 주택 성능등급 따져봐야

분뇨 냄새-소 울음 우려, 주택성능등급 17개가 별 1개.. 시공사 순위 51위 불과

▲연경지구 LH 공사 현장.ⓒ서성훈

▲24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축사 ⓒ서성훈

대구 연경지구 LH 아파트를 계약하기 전 주위 환경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자가 9일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구시 북구 연경동 440번지(대구연경 A-1블록) 일원을 둘러봤다.

아파트 계약 전 현장을 방문해 주위 환경이 어떤지 자세히 살펴봐야 하지만 당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약 240M 떨어진 곳에 가로 200M 길이의 축사 1동이 있었다. 또 380M 지점 오른쪽 편에 대규모 축사 2동(가로 200M)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어 630M 지점, 860M 지점에 각각 축사 1동이 있었다.

소를 기르는 축사는 분뇨에 의한 악취를 유발한다. 또 소는 정기적으로 발정과 새끼 판매 등으로 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구 연경지구 LH는 악취와 소 울음으로 인한 민원이 예상된다.

대구 연경지구 LH 인근에는 퇴비 살포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3곳이 있었다. 이 아파트 부지에서 150M 떨어진 곳에 꽃동산 1동, 210M 지점에 야채 비닐하우스 4동, 980M 지점에 호박 비닐하우스 4동이 각각 위치해 있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로 인한 피해는 창문을 자주 여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이외 방음이 잘되지 않을 경우 창문을 닫아도 소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다.

특히 대구 연경지구 LH 아파트의 경우 소음, 구조 등의 주택 성능등급 가운데 낮은 항목이 많다. 40여개 항목 가운데 소음 등 17개 항목이 별 1개다.

별 1개 항목은 △화장실 급배수 소음 △세대 간 경계 벽의 차음성능 △교통소음(도로, 철도)에 대한 실내 소음 △내구성 △제연설비 △내화성능 △화재감지 및 경보설비 △피난설비 △방범안전콘텐츠 △자연지반녹지율 등이다.

화장실 급배수 소음과 세대 간 경계 벽의 차음성능 등급이 낮을 경우 윗층에서 소변을 보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또 교통소음 성능이 낮으면 인근 축사에서 소가 울 경우 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음식물 쓰레기 저감 △외부보행자 전용도로 네트워크 연계여부에 대한 등급은 없다.

특히 아파트 이름에 LH가 들어 가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산관리와 감독만 할뿐 시공은 하지 않는다.

시공을 맡은 대보건설의 시공능력(2017년도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액)은 국내 51위에 불과하다. 이 기업의 지난해 기술평가액은 1천799억원이며 보유기술자는 338명이다.

반면 같은 해 시공능력평가 10위를 차지한 에스케이건설의 기술평가액은 1조5천437억원이며 보유기술자는 2천261명이다.

일부에서는 “LH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라고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며 “여러 가지 조건을 잘 따져 보고 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경지구 LH의 주택홍보관(대구시 북구 서변동)에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실제와 같이 꾸며 놓은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단지 축소모형과 아파트 내부 구조·위치도만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자재가 적용되는 지 실제 방 내부의 넓이, 주방 효율성 등을 알기 어렵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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