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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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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전 지구적 사회 변화를 몰고 온 코로나바이러스는 관행적으로 행해졌던 모든 사업의 틀을 구조부터 흔들어 놓았다.

미래를 전망하는 보고서들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 변화는 기술적 측면의 변화 동인과 사회·경제적 측면의 변화 동인으로 인해 야기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초지능화(Hyper-Intelligent)’의 특성이 있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고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그러나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생 이후 ‘비대면’과 ‘거리 두기’ 라는 물리적 접촉 방식의 변화로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 사회는 약간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니다.

큰 틀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지겠지만 그 속의 삶의 방식들은 언택트(Untact ; 접촉하다는 뜻인 ‘Contact’의 반대 의미, ‘un’을 합친 말로 사람과의 접촉을 기술로 대체한 서비스)와 온택트(Ontact ;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 미닝아웃(Meaning Out ; 본인의 가치관을 한층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트렌드(성향)), 뉴노멀(New normal ; 새로운 표준)과 같은 새로운 용어로 대변되는 일상의 변화가 사회 기조로 자리 잡을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추구해 왔던 사회 발전 가치도 성장에서 지속가능성으로,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전문성보다는 융합으로, 권위에서 창발로,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큰 틀의 변화 속에서 지방의 행정은 위기 속에 추락과 도약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담는 내용물이 달라지면 그릇도 달라져야 한다.

인식이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어 사회가 변화하는데 과거에 안주한 그릇으로 내용물을 가치 있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문구는 원래 성경 구절에 나오는 이야기다. 종교와는 무관하게 일상생활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문구다. 그래서 대부분 이 문구만 기억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문구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문장은 이렇게 이어진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것을 원하는 자가 없으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다'. 옛 것에 익숙해져 변화한 새로움에 둔감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새로움은 새로운 그릇에 담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공동체의 가치가 변하고 공동체의 틀이 변화해서 새로운 내용물이 되면 기존의 행정 그릇으로는 그것을 담아낼 수 없다. 와인을 뚝배기에 담아 마시지 않듯 모든 음식은 그에 맞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매 순간 사람들의 삶은 변하고 새로워지고 있다. 따라서 유기적인 공동체의 가치를 담는 행정도 그와 함께 변화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행정은 늘 뒤에서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따라가는 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선제 대응이라는 방식을 통해 사회의 혼란을 막았다. 시민들이 갖는 걱정, 두려움, 혼란을 선제 행정을 통해 안정시켰다. 이렇게 때로는 '이끎’의 행정과 ‘따름’의 행정이 서로 그릇의 모양을 달리하며 사회의 내용물을 담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 창발과 과정, 융합으로 만들어지는 공유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그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의 인식 그릇이 달라져야 한다. 공동체의 청년들과 행정 조직의 청년들이 변화된 미래 사회의 주역이다.

하지만 참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눈을 들어 바다를 보아야 한다. 갯벌만 보고, 모래사장만 보고 바다를 담을 수는 없다.

현재의 조직 사회는 기존의 지식 습득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창의성· 융합성· 문제해결 능력 등과 같은 역량 키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시에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처음 목표로 했던 같은 목적지에 같이 도착할 수 있다.

이제는 융합과 창조의 시대다.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 디지털 지식으로 무장한 후배들이 선배들을 지도하는 상황)이 부각 되는 디지털 시대다. 만들어진 굳은 그릇으로 사는 시대가 아닌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다.

변화에 준비된 보령시가 새 술이라면 여러분은 새 부대다.

시민 여러분이 새 그릇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여러분의 유연한 그릇에 보령을 담아 주기를 바란다.

젊은이들이 유행을 선도하듯 사회도 행정도 선도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열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감동보령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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